[광주세계수영] 쑨양, 세계기록 보유한 1,500m 불참…400m 등 집중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쑨양(28·중국)이 세계기록을 보유한 종목인 자유형 1,500m에 출전하지 않는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12일 중국 대표팀이 쑨양의 1,500m 불참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쑨양은 애초 이번 대회 자유형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1,500m는 출전을 포기하고 200m와 400m, 800m에 집중하기로 했다.

1,500m는 쑨양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14분 31초 02의 세계 기록을 세운 종목이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2011년 상하이,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광주에선 전체적인 일정과 경기력 등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특히 400m에서는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2020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800m는 올림픽을 1년가량 앞두고 '전초전'으로 삼아야 하는 만큼 이들 종목 준비에 에너지를 더 쏟겠다는 계획이다.

쑨양이 나서는 이번 대회 경영 경기는 21일부터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