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커플 "팟타이 먹고 1년 넘게 아파" 주장에 태국 "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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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서 먹고 기생충 양성반응" vs "고온조리로 병원균 못 살아"
30대 호주 남녀가 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팟타이를 먹고 나서 1년 넘게 병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호주 언론에 보도되자, 태국 보건당국이 나서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11일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스테이시 반스와 라이언 프릭이라는 호주인 커플은 최근 한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가족 여행 당시 태국 푸껫의 푸드코트에서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를 먹고 난 뒤 1년 넘게 병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팟타이를 먹고 난 뒤 열이 발생했고 다음 비행기를 타고 퍼스로 돌아왔지만, 증상은 더 악화했다고 언급했다.
반스는 "얼굴 전체에 발진이 생기고 입 전체에도 궤양이 생겼다"면서 "이런 (병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면 전혀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진찰 결과 장내에서 작은 기생충인 '장관기생아메바'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수혈과 항생물질, 활생균(프로바이오틱스) 그리고 비타민 보충 과정 등을 거친 뒤에야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의사는 '7뉴스 퍼스'와 인터뷰에서 그 기생충은 건강한 성인의 25%에 존재한다면서, 기생충이 이 커플의 병을 야기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의견 일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 커플은 팟타이가 자신들이 겪은 병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계속했다.
프릭은 "(다시는) 태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반스는 "사람들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언론 보도가 알려지자 푸껫 보건 당국 책임자는 이들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팟타이가 커플의 병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타닛 섬깨우 박사는 방콕포스트에 "팟타이는 매우 높은 온도에서 조리돼 병원균이 살아남을 수 없다.
인기가 높아 사람들이 자주 먹지만 그런 문제를 겪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태국 질병관리국과 푸껫 보건소는 이 호주 부부가 병에 걸렸다는 데 대한 정보를 가졌는지를 푸껫 지역 병원들에 요청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호주 측으로부터도 이들 부부의 증상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11일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스테이시 반스와 라이언 프릭이라는 호주인 커플은 최근 한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가족 여행 당시 태국 푸껫의 푸드코트에서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를 먹고 난 뒤 1년 넘게 병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팟타이를 먹고 난 뒤 열이 발생했고 다음 비행기를 타고 퍼스로 돌아왔지만, 증상은 더 악화했다고 언급했다.
반스는 "얼굴 전체에 발진이 생기고 입 전체에도 궤양이 생겼다"면서 "이런 (병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면 전혀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진찰 결과 장내에서 작은 기생충인 '장관기생아메바'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수혈과 항생물질, 활생균(프로바이오틱스) 그리고 비타민 보충 과정 등을 거친 뒤에야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의사는 '7뉴스 퍼스'와 인터뷰에서 그 기생충은 건강한 성인의 25%에 존재한다면서, 기생충이 이 커플의 병을 야기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의견 일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 커플은 팟타이가 자신들이 겪은 병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계속했다.
프릭은 "(다시는) 태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반스는 "사람들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언론 보도가 알려지자 푸껫 보건 당국 책임자는 이들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팟타이가 커플의 병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타닛 섬깨우 박사는 방콕포스트에 "팟타이는 매우 높은 온도에서 조리돼 병원균이 살아남을 수 없다.
인기가 높아 사람들이 자주 먹지만 그런 문제를 겪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태국 질병관리국과 푸껫 보건소는 이 호주 부부가 병에 걸렸다는 데 대한 정보를 가졌는지를 푸껫 지역 병원들에 요청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호주 측으로부터도 이들 부부의 증상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