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북중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지는 가운데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성남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김 제1부부장은 노동당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앙통신은 이날 다른 기사에서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신문사(공보국에 해당)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들의 출발·도착 사실 외에 대표단 면면이나 방문 일정과 목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의 방중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 신문사 대표단은 2011년 방문 이후 8년 만에 북한을 찾았다.

이러한 고위급 교류는 지난달 평양에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교류 강화를 천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조중(북중) 두 당과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호상(상호)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며 고위급 래왕(왕래)의 전통을 유지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하여 공동으로 적극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北中고위급 교류…北국제부 대표단 방중·中외교부 대변인 방북
北中고위급 교류…北국제부 대표단 방중·中외교부 대변인 방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