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삼성에 100% 의존…日수출규제 속 공급선 다변화 움직임 주목
"애플, OLED 패널 공급업체에 중국 BOE 추가할 수도"
애플이 OLED 패널 공급업체에 중국 BOE(京方東)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최근 일본의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 통제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애플이 공급업체에 BOE를 추가할 수 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 텅쉰과기를 인용해 지난 9일 보도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TV와 스마트폰의 OLED 스크린 생산에 쓰인다.

일본은 한국을 대상으로 반도체의 소재인 포토리지스트(감광액),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의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OLED 스크린을 삼성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LG와 BOE까지 포함해 공급선 다변화를 모색해왔으나 일본의 전격적인 수출 규제로 이런 움직임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BOE는 세계 최대의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과 모니터 패널 공급 업체로 부상했으며 OLED 패널 생산에도 뛰어들었다.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의 생산도 휘어지는 OLED 스크린의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수출 규제로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