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 총 18명에게 다음주 출석을 요구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9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 9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지난 4일 출석 요구에 불응한 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한국당 의원 등 4명에게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13명은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해 현장 동영상에 찍힌 의원 전원이다.

경찰은 국회 의안과 충돌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과 정의당 의원 1명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 외 다른 당 의원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요구를 받은 건 처음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