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분당 기정사실화?…반당권파 "신당 창당 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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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력 결집' 당내 그룹 구성…유성엽·천정배·박지원 등 10명 참여
박지원 "7∼8월에 결사체 구성…당내에 남아 계속 논의" 민주평화당 내 반(反)당권파가 제3지대 정당 창당을 위한 물밑 작업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평화당에 따르면 반당권파 의원들은 이르면 이달 내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를 위한 당내 모임을 정식으로 결성하고 제3세력 구축 분위기 조성을 꾀하기로 했다.
내년 총선 전략을 두고 자강론을 펴는 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와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반당권파가 조용히 창당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분당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한 반당권파 의원들은 지난달 18일 간담회를 한 것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신당 창당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조찬을 하며 제3세력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지난 2일에는 한 호텔에 모여 '심야 토론'을 하기도 했다.
반당권파 모임의 참여자는 현재까지 유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평화당 소속 의원 14명과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장정숙 의원까지 전체 16명의 의원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이들은 조만간 모임의 명칭을 정하고 모임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분간 탈당은 하지 않고 정기국회 기간까지 분위기를 지켜보며 해당 모임을 통해 창당 준비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때 반당권파 일각에서 '당장 집단탈당해 신당을 창당하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내부 논의 결과 '성급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당 외의 다른 세력들을 규합해야 하는 만큼 정치권의 정계개편 분위기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반당권파 의원들은 공개석상에서도 신당 창당을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모양새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탁상머리 정치 이데올로기를 탈피해 오로지 민생과 경제만 생각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태동과 구축에 힘을 보태 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원내대표 취임 일성으로도 "제3지대 신당 창당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7월이나 8월에 어떤 결사체는 구성이 되더라도 그대로 당내에 남아 있으면서 쭉 갈 것"이라며 "아무래도 정기국회 중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7∼8월 창당설'에 긍정적 입장을 표한 것을 두고서는 "아직은 좀 빠른 말씀을 한 것"이라고 했다.
최경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너무 서두르지 말고 여론을 만들고 창당 여건을 성숙시키는 작업에 매진하기로 했다"며 "제3세력 결집을 위한 세를 키우는 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지원 "7∼8월에 결사체 구성…당내에 남아 계속 논의" 민주평화당 내 반(反)당권파가 제3지대 정당 창당을 위한 물밑 작업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평화당에 따르면 반당권파 의원들은 이르면 이달 내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를 위한 당내 모임을 정식으로 결성하고 제3세력 구축 분위기 조성을 꾀하기로 했다.
내년 총선 전략을 두고 자강론을 펴는 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와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반당권파가 조용히 창당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분당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한 반당권파 의원들은 지난달 18일 간담회를 한 것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신당 창당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조찬을 하며 제3세력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지난 2일에는 한 호텔에 모여 '심야 토론'을 하기도 했다.
반당권파 모임의 참여자는 현재까지 유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평화당 소속 의원 14명과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장정숙 의원까지 전체 16명의 의원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이들은 조만간 모임의 명칭을 정하고 모임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분간 탈당은 하지 않고 정기국회 기간까지 분위기를 지켜보며 해당 모임을 통해 창당 준비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때 반당권파 일각에서 '당장 집단탈당해 신당을 창당하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내부 논의 결과 '성급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당 외의 다른 세력들을 규합해야 하는 만큼 정치권의 정계개편 분위기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반당권파 의원들은 공개석상에서도 신당 창당을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모양새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탁상머리 정치 이데올로기를 탈피해 오로지 민생과 경제만 생각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태동과 구축에 힘을 보태 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원내대표 취임 일성으로도 "제3지대 신당 창당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7월이나 8월에 어떤 결사체는 구성이 되더라도 그대로 당내에 남아 있으면서 쭉 갈 것"이라며 "아무래도 정기국회 중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7∼8월 창당설'에 긍정적 입장을 표한 것을 두고서는 "아직은 좀 빠른 말씀을 한 것"이라고 했다.
최경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너무 서두르지 말고 여론을 만들고 창당 여건을 성숙시키는 작업에 매진하기로 했다"며 "제3세력 결집을 위한 세를 키우는 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