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사 메모' 갈등 고조…트럼프 비난 공세에 메이는 신뢰 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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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대 않겠다" 트윗 등 사흘째 '때리기'…메이까지 싸잡아 공격
메이 "계속 업무 수행할 것"…미국의 사실상 교체 요구에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깎아내린 주미 영국대사에 대해 "더이상 상대하지 않겠다"고 '통첩'을 보낸 데 이어 9일(현지시간)에도 트위터를 통해 거듭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까지 싸잡아 비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비난을 이어가며 사실상 대사 교체를 요구했지만, 메이 총리는 대사에 전적인 신뢰를 나타내면서 당장 교체할 계획이 없다는 의향을 밝혀 양국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를 노골적으로 폄훼한 메모로 파문을 일으킨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와 관련, 전날에 이어 이날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영국이 미국에 떠맡긴 이상한(wacky) 대사는, 우리를 황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를 끄집어내 "그는 자기 나라와 메이 총리에게 그들의 실패한 브렉시트 협상에 관해 얘기해야 하며, 그것이 얼마나 형편없이 처리됐는지에 대한 나의 비판에 화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트윗에선 메이 총리를 겨냥, "나는 메이 총리에게 그 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어리석은 길을 갔고 그것을 끝낼 수 없었다.
재앙!"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나는 대사를 모르지만 그가 거만한 바보(pompous fool)라는 말을 들었다.
그에게 미국은 지금 세계 어디에서나 최고의 경제와 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해주라"고 거듭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에서도 "그는 미국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거나 존경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더는 그와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7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그 대사는 영국을 위해 제대로 봉사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사흘 연속 비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를 향해서도 전날 트윗에서 "나는 영국과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문제를 다뤄온 방식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며 "그녀와 그녀의 대표자들이 얼마나 엉망진창을 만들었는가"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가 발표한 브렉시트 계획안을 맹공격하는 등 순탄치 않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지난 5월 24일 메이 총리가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타깝게 생각한다.
나는 그녀를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덕담'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메모 파문으로 메이 총리에게 다시 악담을 쏟아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공세에도 불구하고 메이 총리는 자국 대사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 대변인은 이날 "총리가 대럭 대사에 대해 계속해서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그는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그의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주요 각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총리 대변인은 또 유출된 문건이 대럭 대사가 보낸 수많은 외교서한을 모두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과 영국이 특별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메이 총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도 전날 "우리는 이번 유출에 대해 미국에 유감을 뜻을 밝혔다"면서도 "동시에 대사들이 솔직하고 꾸밈없는 정치적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옹호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 대럭 대사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본국 외무부에 보낸 이메일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대럭 대사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다", "무능하다",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메이 "계속 업무 수행할 것"…미국의 사실상 교체 요구에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깎아내린 주미 영국대사에 대해 "더이상 상대하지 않겠다"고 '통첩'을 보낸 데 이어 9일(현지시간)에도 트위터를 통해 거듭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까지 싸잡아 비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비난을 이어가며 사실상 대사 교체를 요구했지만, 메이 총리는 대사에 전적인 신뢰를 나타내면서 당장 교체할 계획이 없다는 의향을 밝혀 양국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를 노골적으로 폄훼한 메모로 파문을 일으킨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와 관련, 전날에 이어 이날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영국이 미국에 떠맡긴 이상한(wacky) 대사는, 우리를 황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를 끄집어내 "그는 자기 나라와 메이 총리에게 그들의 실패한 브렉시트 협상에 관해 얘기해야 하며, 그것이 얼마나 형편없이 처리됐는지에 대한 나의 비판에 화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트윗에선 메이 총리를 겨냥, "나는 메이 총리에게 그 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어리석은 길을 갔고 그것을 끝낼 수 없었다.
재앙!"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나는 대사를 모르지만 그가 거만한 바보(pompous fool)라는 말을 들었다.
그에게 미국은 지금 세계 어디에서나 최고의 경제와 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해주라"고 거듭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에서도 "그는 미국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거나 존경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더는 그와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7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그 대사는 영국을 위해 제대로 봉사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사흘 연속 비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를 향해서도 전날 트윗에서 "나는 영국과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문제를 다뤄온 방식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며 "그녀와 그녀의 대표자들이 얼마나 엉망진창을 만들었는가"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가 발표한 브렉시트 계획안을 맹공격하는 등 순탄치 않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지난 5월 24일 메이 총리가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타깝게 생각한다.
나는 그녀를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덕담'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메모 파문으로 메이 총리에게 다시 악담을 쏟아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공세에도 불구하고 메이 총리는 자국 대사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 대변인은 이날 "총리가 대럭 대사에 대해 계속해서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그는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그의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주요 각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총리 대변인은 또 유출된 문건이 대럭 대사가 보낸 수많은 외교서한을 모두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과 영국이 특별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메이 총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도 전날 "우리는 이번 유출에 대해 미국에 유감을 뜻을 밝혔다"면서도 "동시에 대사들이 솔직하고 꾸밈없는 정치적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옹호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 대럭 대사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본국 외무부에 보낸 이메일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대럭 대사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다", "무능하다",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