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후보로 추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앞서 지난주 EU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차기 EU 지도부 인선과 관련해 프랑스 출신인 라가르드 IMF 총재를 유로존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ECB 총재 후보로 내정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 후보는 유럽의회의 동의 절차를 밟아 오는 10월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뒤를 이어 ECB 총재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제 관심은 라가르드 IMF 총재의 후임을 누가 맡게 될지에 쏠리고 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IMF가 라가르드 총재의 후임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면서 전례에 따라 IMF 총재는 유럽 출신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다른 장관들도 이를 적극 지지했다고 EU는 밝혔다.

라가르드, ECB 총재 후보로 추천돼…오는 10월 공식 선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