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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6번타자 이대호' 특단 조치…"선수단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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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6번타자 이대호' 특단 조치…"선수단 변화 필요"
    '꼴찌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7)를 6번에 배치하는 특단의 조치를 했다.

    이대호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가 6번 타자로 나오는 것은 2008년 7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약 11년인 4천8일 만이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사실은 감독으로서 성적에 대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타순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양 감독은 "이대호가 현재 방망이가 잘 안 맞는 부분도 고려했지만, 전체적인 선수단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또 타순 하향 조정에 대해 이대호와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팀 성적을 올려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호도 타순은 문제없다고 했다"며 당분간 이대호를 6번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호의 6번 배치는 롯데 선수들에게도 경각심과 묵직한 메시지를 줄 전망이다.

    양 감독은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라는 선수가 6번 타자로 나온다는 상황 자체에 나머지 선수들도 책임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며 "저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적이 안 좋으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야구는 계속 이어진다.

    그래도 이기는 야구를 보러 오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경기 한 경기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6번 자리에서도 부진하면 2군으로 보낼 가능성도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양 감독은 "롯데에서 차지하는 이대호의 무게를 생각한다면 그런 상황까지는 안 나갈 것"이라며 "대호가 롯데와 부산 야구팬에게 주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그런 선택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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