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올해도 어김없이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키다리 아저씨'가 찾아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에 올해도 찾아온 키다리 아저씨…소아암 돕기 500만원 기부
9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전날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11층에 마련된 소아암 어린이 돕기 모금함에서 500만원 수표를 발견했다.

수표는 모금함 맨 위에 놓여 있었다.

백화점 측은 은행에서 사용이 가능한 수표임을 확인받은 뒤 익명으로 전달한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인적사항 등은 문의하지 않았다.

우동주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팀장은 "기부하신 분의 따뜻한 마음을 어린이에게 잘 전하겠다"며 "소아암 돕기에 많은 분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에는 작년 10월에도 소아암 돕기 모금함에 익명의 시민이 현금 10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소아암 돕기 행사는 3년째로 바겐세일 기간에만 진행한다.

대구백화점은 지금까지 총 5천5백만원을 모아 지역의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