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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에르도안 '18년 측근'에 버림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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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부총리, 전격 탈당…창당 시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스탄불 재선거 실패에 이어 측근이자 정치적 동지마저 그를 등졌다.

    8일(현지시간)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창당 인사이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알리 바바잔 전 부총리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바바잔 전 부총리는 이날 주요 현지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최근 들어 내가 믿는 원칙·가치·이상과 정부의 여러 정책 사이에서 심각한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터키는 새로운 비전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바잔 전 부총리가 압둘라 굴 전 대통령과 함께 조만간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바잔 전 부총리는 지난 18년간 AKP의 원로 역할을 맡고 있는 거물급 인사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더불어 2001년 AKP 창당에 관여한 개국공신으로 분류된다. 경제장관, 외무장관, 부총리 등을 지낸 그는 2000년대 중반 터키 경제를 부흥시킨 주역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이 지지도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지방선거에서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야당에 패하자 재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달 재선거 결과 더 큰 표차로 야당에 패했다. 당시 서구 언론에선 에르도안 대통령의 독재에 이스탄불 시민이 염증을 느낀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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