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발생국 방문 양돈인 방역 강화…출입국 조회도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을 막고자 중국·베트남 등 발생국을 방문한 양돈관계자를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우리나라 주변에서는 중국, 몽골, 베트남, 북한,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양돈 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 방문 금지 결의대회를 여는 등 관리를 해 왔지만, 일부 관계자가 발생국을 찾고 있어 보다 철저한 관리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소속 회원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방문 자제를 유도하고, 이달부터 발생국 여행자 신고소를 운영해 부득이 방문하는 농장은 신고토록 한다.

이때 신고를 받은 대한한돈협회 각 지부는 중앙회에 보고하고, 중앙회는 여행자에게 행동 수칙을 개별 안내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발생국 방문 양돈관계자를 대상으로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 출입 금지와 소독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서 발생 국가 방문 양돈관계자 출입국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보완할 것"이라며 "지자체 담당관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