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과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부산산업 공로자로 선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산상의, ‘한국경제 재도약, 부산에서 길을 열다’를 주제로 도약의 길 모색
화려했던 과거부터 도전적인 현재와 희망찬 미래를 담은 동영상과 다양한 연출 돋보여 부산상공회의소 건물.
부산경제의 근대사를 함께 하며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온 부산상공회의소가 1889년 창립한 이후 올해로 130주년을 맞는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16일 오전 11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한국경제 도약, 부산에서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경제인과 유관기관, 시민 등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은 ‘길’이라는 테마를 통해 부산경제가 걸어온 화려했던 ‘과거의 길’을 재조명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현재의 길’을 응원한다.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할 ‘미래의 길’을 염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도입부인 과거 재조명 시간에는 현재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그룹, LG그룹의 모태가 되었던 제일제당, 락희화학, 금성사 등을 통해 대기업 발상지였던 부산의 모습과 1970~80년대 수출전진기지로써 부산의 위상을 반추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부산 서면에 세워졌던 공업탑 모습.
부산상의 과거자료를 보면 1963년 부산직할시 승격을 주도한 지역 상공인들이 직할시 승격기념으로 서면로터리에 부산탑을 건립했다.당시 건립 비문을 보면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었던 강석진 동명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왕상은 협성해운 회장 등 부산상의 의원 16명이 부산탑 건립에 참여했다.이들은 부산을 넘어 국가경제 전체를 책임지던 기업인들이라는 사실을 통해 산업화 초기 부산경제와 부산상의의 위상을 높였다.
당시 지역 경제계를 이끌었던 경제 원로 중 유일한 생존자인 왕상은 회장은 부산상의 창립 130주년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고령으로 인해 기념식 참여는 못하는 안타까움을 친필 기념메세지로 대신하면서 부산상의와 지역 상공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할 계획이다.
부산경제 발전 및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진다. 기업부문은 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근로부분은 조선산업의 전성기를 함께 한 영도 깡깡이 마을의 허재혜 여사가 뽑혔다.
과거에 이어 현재로 넘어오면 1990년대 이후 주력산업의 전환실패, 외환위기(IMF) 사태, 최근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동반 침체로 부산경제의 위상이 하락한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다시 뛰는 부산 기업들의 도전적인 현재를 조명하게 된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성공에 이른 경험을 가진 경제원로들이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험담을 전해주는 시간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힘겨운 도전에 나선 후배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시간도 갖는다.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영상을 상영한 후 특별 기조연설, 젊은 벤처기업인과 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 상공인의 미래 다짐 선포식에 이어 부산의 미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퍼포먼스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이다.
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창립 130주년 행사는 국토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방발전이 우선돼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유라시아 관문도시이자 동북아 해양수도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부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대명제를 가지고 기획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지방이었던 부산경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도록 평생을 받친 원로 경제인들에 대한 후배 기업인들의 존경이 담긴 공로자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부산시민이 작성한 부산경제 희망메세지를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통해 부산의 희망찬 미래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화려했던 과거부터 도전적인 현재와 희망찬 미래를 담은 동영상과 다양한 연출 돋보여 부산상공회의소 건물.
부산경제의 근대사를 함께 하며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온 부산상공회의소가 1889년 창립한 이후 올해로 130주년을 맞는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16일 오전 11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한국경제 도약, 부산에서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경제인과 유관기관, 시민 등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은 ‘길’이라는 테마를 통해 부산경제가 걸어온 화려했던 ‘과거의 길’을 재조명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현재의 길’을 응원한다.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할 ‘미래의 길’을 염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도입부인 과거 재조명 시간에는 현재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그룹, LG그룹의 모태가 되었던 제일제당, 락희화학, 금성사 등을 통해 대기업 발상지였던 부산의 모습과 1970~80년대 수출전진기지로써 부산의 위상을 반추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부산 서면에 세워졌던 공업탑 모습.
부산상의 과거자료를 보면 1963년 부산직할시 승격을 주도한 지역 상공인들이 직할시 승격기념으로 서면로터리에 부산탑을 건립했다.당시 건립 비문을 보면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었던 강석진 동명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왕상은 협성해운 회장 등 부산상의 의원 16명이 부산탑 건립에 참여했다.이들은 부산을 넘어 국가경제 전체를 책임지던 기업인들이라는 사실을 통해 산업화 초기 부산경제와 부산상의의 위상을 높였다.
당시 지역 경제계를 이끌었던 경제 원로 중 유일한 생존자인 왕상은 회장은 부산상의 창립 130주년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고령으로 인해 기념식 참여는 못하는 안타까움을 친필 기념메세지로 대신하면서 부산상의와 지역 상공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할 계획이다.
부산경제 발전 및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진다. 기업부문은 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근로부분은 조선산업의 전성기를 함께 한 영도 깡깡이 마을의 허재혜 여사가 뽑혔다.
과거에 이어 현재로 넘어오면 1990년대 이후 주력산업의 전환실패, 외환위기(IMF) 사태, 최근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동반 침체로 부산경제의 위상이 하락한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다시 뛰는 부산 기업들의 도전적인 현재를 조명하게 된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성공에 이른 경험을 가진 경제원로들이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험담을 전해주는 시간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힘겨운 도전에 나선 후배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시간도 갖는다.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영상을 상영한 후 특별 기조연설, 젊은 벤처기업인과 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 상공인의 미래 다짐 선포식에 이어 부산의 미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퍼포먼스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이다.
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창립 130주년 행사는 국토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방발전이 우선돼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유라시아 관문도시이자 동북아 해양수도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부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대명제를 가지고 기획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지방이었던 부산경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도록 평생을 받친 원로 경제인들에 대한 후배 기업인들의 존경이 담긴 공로자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부산시민이 작성한 부산경제 희망메세지를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통해 부산의 희망찬 미래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