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를 인질로…, 반성하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두살배기 인질 강도 3인조 구속영장 실질심사
두 살배기를 인질로 잡고 금품을 강탈한 3인조 강도가 9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아파트에 들어가 모자(母子)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붙잡힌 조모(30)씨 등 3명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렸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이들은 "어린아이를 왜 인질로 붙잡았느냐", "반성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얼굴을 숙이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조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1시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40대 주부와 16개월 된 아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피해자가 카드 대출 등을 받게 해 1천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나 개인 채무 등을 변제하기 위해 함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살배기 인질 강도 3인조 구속영장 실질심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