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들을 대거 공개하며 확대되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 데이터 분석 등 기존 마케팅 인력의 시간을 상당 부분 빼앗던 업무를 AI에 일임해 마케팅 인력은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션호텔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5’에서 둘쨋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안줄 밤브리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수석부사장은 “단순 영업(sales)만 아우를 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전 과정을 아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날 발표한 AI 에이전트들을 자사 마케팅 툴에 통합했다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어도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이 AI에게 ‘6개월 내 항공권을 예약한 소비자 중에서 렌터카도 예약할 것 같은 사람들만 뽑아줘’라고 명령하면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타깃 소비자를 선정해 모델을 만드는 식이다. 밤브리 부사장은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해 개인화한 마케팅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기업 고객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에이전트는 과거에 항상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자율주행 기능을 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어도비는 AI가 B2B 마케팅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밋 아후자 어도비 디지털경험 부문 수석부사장은 “더 많은 기업들이 B2B에 투자하고 있다”며 “‘B2B 마케팅 3.0’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에 결합된 B2B 마케팅 전략은 1.0 시대 e커머스화, 2.0 시대 잠재고객을 선별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면, 이젠 AI 덕분에 검색부터 구매에 이르는 전
유럽연합(EU)이 애플에 '아이폰 생태계'를 개방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자사 제품 기능을 다른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라는 것이라면서 반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준수하려면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기기에서 다른 브랜드 스마트워치·헤드폰·TV와 같은 제품이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상호운용성'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예컨대 아이폰에서도 삼성전자 등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워치를 연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집행위는 이 같은 내용문이 담긴 결정문을 채택하면서 "상호운용성 개선을 통해 개발자들에게는 더 개방적 환경이 제공되며, 유럽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이 제공되고 혁신적 제품·서비스 출시를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집행위가 애플에 대한 DMA 결정문을 채택한 만큼 개선 조치를 이행해야 할 법적 구속력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다만, 당장은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애플은 집행위 결정에 반발했다. 애플은 "(집행위 결정은) 애플을 불필요한 규제에 묶어 유럽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의 혁신 능력을 떨어뜨리고 동일한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는 기업들에 새로운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도록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애플 제품과 유럽 사용자들에게 좋지 않다"며 "사용자들을 대신해 우리의 우려를 이해하도록 집행위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집행위가 지난해 3월 DMA를 전면 시행한 이후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행위는 이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구글 검색·구글플레이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랩스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주관하는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이 됐다.차바이오텍은 마티카바이오랩스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 CMC 전략컨설팅’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마티카바이오랩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공정 최적화 △제형 개발 △공정개발 및 CDMO 연계 GMP 시스템 확립 △개발 단계별 일정 및 계획 수립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CMC(제조 및 품질관리)는 연구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서 의약품이 일정한 품질로 생산될 수 있도록 일관되게 관리하고 있음을 문서화해 입증하는 활동을 말한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CMC 데이터가 부족하면 신약 허가 신청이 거절되거나 품목허가 승인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CMC 전략컨설팅’ 지원사업은 전문성을 보유한 컨설팅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해 제약·바이오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도록 한다. 신약개발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는 CMC데이터 확립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마티카바이오랩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전문 기업이다. 임상 등급 세포치료제와 국내 상업용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한국의 분당차병원 GMP, CGB(Cell Gene Biobank),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 등과 글로벌 CGT CDMO네트워크를 구축했다.CGT를 개발하는 기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각 기업 특성에 맞춰 전주기에 걸쳐 CGT CD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