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레저스포츠 메카 육성…4개 분야 20개 전략 제시
전남도가 해양레저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요트투어 상품 출시·해양레저스포츠대회 개최 등이 추진되고 이를 이끌 미래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전남도는 이런 내용의 '다양한 지역 특화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용역에서는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면서 전남에 접목이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교육·스포츠·시설·관광 등 4개 분야 20개 전략을 제시했다.

전남의 비교우위 천연자원인 섬·갯벌·해안선·바닷가 등을 활용한 해양레저스포츠 콘텐츠 개발과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교육의 경우 해양레저스포츠의 미래인력 양성과 수요창출을 위해 전남의 역사자원을 활용한 요트투어 상품과 초·중·고·대학생들의 친수 문화 확산 방안을 마련했다.

스포츠 분야는 목포 등 16개 연안 시군이 지닌 해양자원과 해양스포츠를 결합한 각종 해양레저스포츠 대회 개최 방안이 나왔다.

시설 분야는 다른 시·도와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 서핑체험센터 등 기반 구축 방안을 발굴했다.

관광 분야는 섬 투어 등 해양관광객 유치 전략과 해양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마을기업 육성 전략을 내놓았다.

전남에서는 목포·여수·고흥·보성·함평 등 5개 시군에서 파워 보트, 윈드서핑, 비치발리볼, 바다 수영 등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다.

일반인들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요트, 스쿠버, 카약, 패들 보트 등 11개 무료 체험교실도 운영 중이다.

전남도는 기존 프로그램들을 보완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시군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 추진 20개 과제를 검토해 확정하고, 국비 확보 등 해양레저 활성화에 나선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해양레저스포츠는 해양관광의 핵심 분야"라며 "전남 서남해안을 명실공히 해양레저스포츠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