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기업체 직원 20만원 지급…초중고·대학생도 10만원 지급

충북 음성군이 전입 주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인구 늘려라" 음성군 전입 지원 시책 다양
음성군은 관내로 주소지를 옮긴 뒤 6개월이 지난 기업체 근로자에게 이달부터 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자는 재직증명서와 함께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음성 소재 기업에 근무하면서 주소지는 외지에 두고 있는 근로자들을 전입하기 위한 시책이다.

주소를 이전하는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에게도 전입 지원금을 준다.

주소지를 이전한 뒤 6개월이 지나면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

대학생은 6개월을 넘길 때마다 10만원씩 추가로 지원금을 준다.

이런 시책 시행 이후 올해 강동대와 극동대에 다니는 대학생 130여명이 음성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음성군은 또 전입 가구에는 종량제 봉투와 태극기, 지역사랑 상품권 3만원어치를 지급하고 있다.

이런 시책에 따라 2016년 9만7천787명을 기록, 정점을 찍은 뒤 3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음성군 인구는 지난 2월 9만5천363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 9만5천473명으로 늘었다.

음성군 관계자는 "기업체 직원과 학생이 음성으로 주소지를 옮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