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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국정운영 목표인 <혁신성장> 키워드에 맞춰 한국경제TV가 야심차게 준비한 ‘혁신성장 코리아’ 진행을 맡은 한상춘입니다. 오늘은 이 시간에는 승차공유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카풀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는 기업, -위츠모빌리티, 문성훈 대표-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문성훈: 안녕하십니까, 위츠모빌리티 문성훈입니다.

한상춘: 기업을 수식하는 표현부터, 착한 기업 이미진데 간단히 기업 소개를 해주신다면?

문성훈: 위츠모빌리티는 국내 토종 스타트업입니다. 특이하게도 미국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했다가, 한국으로 넘어온 케이스입니다. 미국에서는 미국교통국의 TNC(Transportation Network Company) 라이선스를 아시아 기업 최초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카풀앱 어디고를 지난 3월에 시범 서비스 런칭하였습니다. 현재 드라이버와 라이더 회원 3만명 가량을 모집하고 있고, 새로운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한상춘: 카풀 사업에 주력하고 계신데 사명인 ‘위츠모빌리티’는 어떤 의미로 만드신 건지?

문성훈: 위츠모빌리티의 사명은 위트, 재치를 뜻하는 영단어 WITS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디고라는 앱 브랜드는 ‘어디’라는 한글과 ‘GO’라는 영문 단어를 조합하여 ‘어디든지 간다’라는 의미를 담으면서 발음상으로도, 재미있고 친근한 느낌을 추구했습니다.

한상춘: 그런데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하셨어요? 특별한 배경이라도?

문성훈: 네, 위츠모빌리티는 미국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한인들을 위한 차량공유 서비스를 개발했었습니다. 차량공유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은 규제의 벽이 너무 높았기에 미국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했었습니다.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LA지역에서 200여 명의 의미 있는 운전자 풀을 확보하기도 했고, 2017년 7월에는 미국교통국의 TNC(Transportation Network Company) 라이선스를 아시아 기업 최초로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국내 시장의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고,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 속에서 국내에서도 공유경제 서비스가 가능해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법인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어디고’는 지난 3월 13일 시범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습니다.

한상춘: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우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도 놀라운데요?

문성훈: 미국은 우버, 리프트와 같은 원조 모빌리티 기업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지만, 한인 교포,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거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도 가장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은 캘리포니아 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우버, 리프트를 통하여 부가 수입을 올리고 편안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한인들의 경우 언어적 장벽 때문에 많은 불리한 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버의 경우 영어가 짧다는 이유로 평점을 낮게 받아 퇴출이 많이 되고, 라이더 역시 한인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많은 도시에서 한인 불법 택시가 상당히 많이 운행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슈 제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당사는 위와 같이 불법에 노출되어 있는 한인 재외 동포 및 관광객을 합법화 시키기 위하여, 미국에서 한국어 전용 우버 서비스를 기획하였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어플리케이션 완성 후에 10여 개월의 노력 끝에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 당국이 발행하는 TNC 라이선스를 발급 받았고, 이는 아시아 기업 중 최초 입니다. 다양한 홍보를 통하여 200명 이상의 합법적 한인 드라이버가 저희 앱에 등록하여 미국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 외, 뉴욕, 시카고, 애틀란카, 토론토 등으로 확장하고, 언어적으로는 중국어, 스패니쉬 등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200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하는 캘리포니아 보다 사실상 모빌리티의 불모지였던 4,000만의 한국 시장을 먼저 공략하기로 수정하였지만, 당사는 언제든지 캘리포니아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상태 입니다. 위와 같은 경험과 라이선스는 추후 글로벌 확장 전략의 토대가 되리라 확신 합니다.

한상춘: 그야말로 틈새시장을 공략하신 건데 그렇다면 이번엔,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어디고’에 대해 좀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어요?

문성훈: 신규카풀 어디고는 지난 3월 시범서비스를 런칭한 서비스이며, 출퇴근 장거리 예약형 서비스입니다. ‘카풀 특성에 맞는 장거리 예약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여성 전용 / 광역 전용 서비스로 서비스 차별화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어디고만의 이익공유형 프로그램인 ‘어디고 멤버스’를 통하여 생태계 참여자들의 서비스 로열티를 강화해나가려는 것도 특징입니다.`어디고`는 시범 서비스를 오픈한 직후부터 다수의 방송 매체 및 다수 언론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 없이, 유저 베이스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한상춘: 미국과 한국 두 곳에서 사업을 진행해보신 결과 한국 시장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문성훈: 한국 시장은 어느 시장보다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도시에 천 만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외곽의 광역 도시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인구 또한 400만이 넘습니다. 이는 마케팅 측면에서 드넓은 지역을 가진 미국, 중국에 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 중 새롭게 출시할 어디고광역이라는 서비스의 경우 주 타겟 고객이 몇 군데 정류장 및 지하철에 몰려 있습니다. 고 비용의 매스미디어를 활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유저를 유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맞는 효율적 접근을 한다면, 저비용 고효율을 통한 성공적인 한국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 확신 합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어디고’만의 사업 방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문성훈: 기존의 모빌리티(택시, 지하철, 광역버스, 시내버스 등) 시장에서 불편을 겪고 새로운 운송 수단에 대한 니즈가 많은 고객들은 단거리 이동이 아닌 장거리 이동 고객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거리 즉시 배차 시장은 기존의 택시나 타다와 같은 수단을 이용하면 충분하지만, 장거리 이동 고객들의 경우 지하철, 버스의 경우 불편하다는 단점, 택시 또는 타다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크게 다가옵니다. 어디고 카풀의 경우 단거리 즉시 배차가 아닌 예약 기반의 장거리 고객을 타겟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곧 출시될 어디고광역 같은 경우는 광역 도시에서 출퇴근 하는 장거리 드라이버가 경로에 있는 광역버스 또는 지하철 정류장에서 본인 출근지 주변의 지정된 광역버스 정류장 또는 지하철 역이 내려주게 되므로 운전자의 경로 또는 시간 손실이 전혀 없게 됩니다. 승객 입장에서는 본인 혼자만을 위한 카풀이 아닌 두세 사람이 함께 동일 경로 카풀을 활용하여 5~6,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하게 승용차를 이용하게 되므로 힘든 장거리 출퇴근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입니다. 기존 택시 시장과 겹치지도 않고, 준 공영제로 변경되는 광역버스 시장의 반발도 없을 것이며, 정부에서 운수사업법 81조 1항의 예외 조항에 따라 합법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카풀 취지에도 명확하게 일치하는 서비스 입니다.

한상춘: 설명을 듣고 나니, 승차 공유도 다 같은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 위츠모빌리티가 현재 공동대표로 운영되고 있죠? 공동 경영을 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

문성훈: 저 문성훈과 한상진, 두 사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인천지역에서 초등학교때 한반 친구이며, 어머니들끼리도 친구사이이십니다. 각자 첫번째 사업 후, 휴식기를 거치며 뜻이 맞아, 함께 공동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한상춘: 두 분의 대표가 경영을 하는 경우 각자의 포지션이 명확히 나눠져 있던데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두 사람 각각의 강점은?

문성훈: 물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공동으로 결정하고, 저는 경영 쪽을, 한상진 사장은 기술 쪽을 더 챙기는 편입니다.

한상춘: 기업을 운영한다는 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거겠죠?그러기 위해서, 최대한 신경 쓰는 부분-중점을 두는 부분은?

문성훈: 사명에도 들어나듯이 기본적으로 유쾌한 기업문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인력, 팀을 구성할 수 있었고, 이런 사람들과 Fun하게, 재미있게 일하는 환경에서 창의력이 발휘된다고 믿고 있고 이러한 기업문화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술, 전략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기와 트렌드에 맞게 위와 같은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력과 팀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산업과의 갈등상황, 경쟁사 진출시의 상황 등 시시각각 급변하는 한국 시장에서 그 때의 환경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창출할 수 있는 팀이 결국 그 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확신 합니다.

한상춘: 이쯤 되면 저희가 꼭 하는 공식 질문이 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 타이틀이 <혁신성장 코리아> 입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혁신성장’이란 무엇인지?

문성훈 :혁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 관점을 중심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급자나 정부 입장에서 산업을 리드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소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를 기업들간의 경쟁을 통해 산업이 발전 되어 가야 합니다. 규제를 통해 가로막는 것은 소비자 입장이 아니라고 봅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소비자관점에서 인더스트리를 바라보는 것이 혁신 성장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며, 국내 모빌리티 산업 역시 소비자, 즉 국민의 이동편익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합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지원이 필요할지 경영을 하는 입장에서 의견을 내신다면?

문성훈: 국내는 정부규제에 택시업계 반발로 국내기업들이 차량 공유시장 경험을 시작도 못하고 고전하고 있는 사이 글로벌 차량공유 기업들은 투자도 사업적 시도도 매우 활발한 상황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됐을 때 한국 시장은 글로벌 기업에 의해 잠식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승차공유 시장에 투자된 국내 자금이 공식 발표된 건과 미공개 건을 합치면 1조가 넘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들이 해외 업체에 투자해 물론 이익을 낼 수는 있겠지만 이 자금이 국내 업체에 풀린다면, 자체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구축, 일자리 양산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텐데 참 아쉽습니다. 국내 기업, 특히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이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도록 혁신성장 계열에 합류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규제와 제도를 개선해나가며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한상춘: 이렇듯, 시작부터 존재의 이유 분명하다면, 향후 계획 또한 튼튼하지 않을까 싶은데?

문성훈: 국내시장은 이제 활성화될 시장이라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당사가 일반 어디고 카풀을 기반으로 추가해 나갈 어디고광역, 어디고레이디, 어디고골프 등의 시장은 그동안 척박하였던 대한민국 모빌리티 현실 때문에 그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이 오히려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도심들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는 국내 현실을 십분 활용하여 효율적 인 마케팅으로 효율적인 비지니스를 전개해 나갈 자신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위츠모빌리티는 어디고광역 뿐 아니라 어디고골프, 어디고펫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같은 다양한 전술을 발 빠르게 개발, 서비스 함과 동시에 근본적인 홍보 방식인 어디고멤버스라는 추천프로그램을 통하여 로열티 있는 회원 분들을 계속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당사는 언제든지 캘리포니아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상태 입니다. 위와 같은 경험과 라이선스는 추후 글로벌 확장 전략의 토대가 되리라 확신 합니다.

한상춘: 끝으로 이 시간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문성훈: 국내 모빌리티 사업환경은 소비자입장에서 바라보면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한 도시에 천 만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외곽의 광역 도시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인구 또한 500만이 넘습니다. 1500만명이 매일 이동하는 시장입니다. 혁신성장관점에서 좋은 토대가 마련되다면 저희 위츠모빌리티와 같은 벤처기업도 충분히 BEP를 맞추어가며 유니콘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한상춘: -위츠모빌리티, 문성훈 대표-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성훈: 감사합니다.

한상춘: <혁신성장 코리아> 저희가 준비한 시간은 여기까집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한국경제를 묵묵히 이끌어가는 훌륭한 혁신 기업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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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코리아(연출 정동영)"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한국경제TV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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