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지역내 총생산·해운 물류 2040년까지 2배 확대 목표

강원 동해시가 앞으로 20년간 지향할 시정의 이정표를 발표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4일 동해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40년까지 역점을 두어 추진할 '동해비전 2040'을 발표했다.

"환동해권 북방경제 중심도시로"…동해시 '비전 2040' 발표
시는 1만3천 명인 청년 인구, 2조7천억원인 지역내 총생산, 3천200R/T(운임톤)인 해운 물류를 각각 2배로 늘려 환동해권 북방경제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항만물류 육성을 비롯해 첨단소재·에너지 산업 육성, 관광·휴양산업 육성, 스마트 첨단도시 육성, 창업 기회 확대 등 5개 전략을 짜고 120여개 세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물류 육성과 관련해서는 북한 원자재와 소비재 거점 항만 구축, 강원권 항만공사 설립, 동해항∼북항 청진·나진∼ 중국 투먼으로 연결되는 신 북방항로 개척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한국도시관광진흥원 유치, 첨단 희소비철금속 산업단지, 고성능 첨단기기 제조기업, 페로망간 산업 등 첨단소재·에너지 산업을 육성한다.

휴양·관광산업을 키우기 위해 천곡 도심 인공 수로화 사업, 망운산 천상의 화원 조성, 천곡 황금박쥐동물 연장 개발, 자연 속 박물관을 지향하는 두타산 에코뮤지엄 등의 복합관광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 해군마을 조성, 국제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유치 등으로 쾌적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이밖에 동해안 해안침식방지연구센터 건립, 국립 재난방지대응훈련센터 건립, 해외 수산물 수입과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등을 통해 창업과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심 시장은 "동해비전 2040의 기본 가치는 성장과 행복"이라며 "오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이 시점이 우리 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심 시장은 한국당 복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당적 문제는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행정 하는데 당적이 꼭 필요한가는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저는 기초단체장은 당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하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