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재명 전 대표에 이어 비명계인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까지 당내 네 번째 대권 도전 선언이다.김 전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을 5대 권역 메가시티 중심으로 재편해 정치·사회·경제 등 대한민국 전반을 대전환하는 구상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린다.김 전 지사 측은 "세종시는 노 전 대통령의 오랜 꿈인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의 상징적 장소"라며 "김 전 지사는 그간 행정수도 재추진을 통한 대통령실 세종 이전과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강조해왔고, 그 연장선에서 세종시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최대한 빨리 들어가 빠른 시간 내 실종자를 구조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지금 비가 내리고 밤에도 비가 온다는데 추가 붕괴 위험으로 구조작업이 잠시 중단됐다"며 "구조 여건이 갖춰지는대로 최선을 다해 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근 아파트나 초등학교, 민가 등은 간이 진단에서 안전에 이상이 없어 (주민들이) 복귀하셨다"며 "정밀 진단을 해서 추가적인 위험이 없는지도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이날 관세 문제 협상을 위해 2박4일간의 긴급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 도착 즉시 사고 현장을 찾았다. 전날 오후 3시13분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이날 오후 8시까지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1명이 실종된 상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보수의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의 후보는 어차피 하나가 돼야 합니다."1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박 2일의 울산·부산 일정을 마친 뒤, 상경 직전 부산역사 내에서 지방 일정에 동행했던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한 전 대표는 "출마 이후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격차 해소를 계속 얘기해 왔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 생각은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생각이 같은 사람들은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통합 행보로 해석된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국가와 당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한발 물러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승전 '반(反) 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중도 외연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에 당내에선 '찬탄파(탄핵에 찬성하는 파)'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오 시장과 함께 중도층 확장성에서 경쟁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 친한계 의원은 "오 시장 불출마로 생긴 공간을 메우고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이날 한 전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론에 대해 "국정 공백을 메꾸기 위해 집중하셔야 할 때고 전력을 다하고 계신다"며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부산스럽게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한편 한 전 대표는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