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연구자인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가 저서 '당신의 100세, 존엄과 독립을 생각하다'를 펴내 100세 시대를 새롭게 조명했다.
제목 그대로 현실이 된 호모 헌드레드 시대에 '나'다운 존엄과 독립을 유지하며 당당히 나이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일러준다.
박 교수는 국내 최초의 100세인 연구자로, 30년 전에 이미 급격한 고령화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고 노화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2002년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에 젊은 세포보다 늙은 세포가 더 강한 면역력을 가졌다는 색다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저자는 노화란 세포가 증식을 포기하는 대신 생명을 연장하려는 방법이라고 본다.
이는 늙은 세포가 젊은 세포보다 외부 스트레스에 더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다는 그의 연구 결과에 토대를 둔 것이다.
박 교수는 노화가 죽어가는 소멸의 과정이 아니라 살아내기 위한 적응의 과정으로 생명체의 생존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노화 이론을 정립했다.
노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나이라도 사람마다 늙음의 차이가 나는 이유다.
이번 책은 단순히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국내외 장수촌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현장 연구를 더한 결과물이다.
세포나 동물 수준에서 연구되던 노화 문제를 현장 답사와 대화를 통해 폭넓게 탐색한 것. 따라서 국내외 100세인들의 일상과 지혜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는 "당당하게 생명을 지켜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노화란 초췌해지고 쇠퇴되어 뒤안으로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앞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나가는 모습임을 보게 됐다"며 이를 '거룩한 노화(Holy Aging)'라는 용어로 새롭게 정의했다.
생명이란 거룩한 것이기에 나이듦 역시 거룩한 노정이라는 얘기다.
그 한 예로 든 사람이 102살의 김휴갑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는 여전히 읍내 시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고, 자신의 재산도 몸소 관리하는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
자식들이 "조금 쉬시라"고 하면 "가만 있으면 뭘 해!"라고 대답하곤 한다.
100살이 넘어도 자식이나 이웃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책임지며 당당하고 보람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장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한 인간관계라고 박 교수는 강조한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은 혼자 고독하게 지낸 사람들보다 사망의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더라는 것. 인간관계는 면역력에도 영향을 끼쳐 평소에 스킨십을 자주 하거나 가족, 친구들로부터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쉽게 벗어났다.
이 가운데 특히 가족은 초고령 사회의 등불이나 다름없다.
100세인의 또 다른 공통점은 적극적인 활동과 긍정적인 마음이다.
'동물(動物)'이라는 용어가 암시해주듯이 산다는 것은 곧 움직인다는 것으로 적극적인 활동은 몸의 순환과 균형에 매우 중요하다.
몸의 건강 못지않게 중요한 게 마음의 건강. 몸과 마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몸이 건강할수록 삶에 더 긍정적이었다.
박 교수는 "100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늙음이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 자연스레 깨달아졌다"며 "나이듦이 단순한 '늙음'이 아닌 무제한의 '자람'으로 생각되는 세상을 꿈꿔 본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스스로 선택해 책임지는 삶, 그것은 바로 존엄과 독립정신을 필요로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테면 노인 독립운동이다.
노화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노화의 원리'에서 동양인 최초의 편집인으로 활동한 박 교수는 이번 신간에 앞서 '생명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노화혁명', '백세인 이야기', '웰에이징', '당신의 백년을 설계하라' 등 관련서를 집필한 바 있다.
2023년 마라톤 출전을 위해 열심히 달리기를 하던 30대 남성이 대변에서 피를 발견했다.존 B. 존슨(John B. Johnson)은 최근 미국 건강 사이트 베리웰에 실린 인터뷰에서 "열심히 달리기 훈련을 하던 때라 치질이 파열된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존슨은 마라톤 완주 2주 후 대장내시경을 진행했고 의사로부터 "직장에 암 덩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정밀 검사 결과 우려는 현실이 됐고 존슨은 35세 나이에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았다.존슨은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사실에 정말 화가 났다"면서 "평소 채식하고 운동했지만 암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베리웰에 따르면 존슨은 매년 조기 대장암 진단을 받는 수천 명의 미국 성인 중 한 명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대장암 환자의 12%가 50세 미만에서 진단된다고 한다.과체중, 제2형 당뇨병, 흡연, 과음, 붉은 육류가 많은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이 전부는 아니다. 유전학, 가족력, 염증성 장 질환도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우스캐롤라이나 프리마 헬스의 대장외과 전문의이자 대장암 연합의 의학 종양학 고문인 세드렉 맥패든(Cedrek McFadden) 박사는 "잘 먹고, 운동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서도 암 진단받는 존슨과 같은 환자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맥패든은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장암 진단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암으로, 주로 대장 내벽에 생긴 작은 세포 덩어리(용종)에서 시작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
과일 생산·유통기업 돌코리아는 오는 4~5월 두 달간 어린이 쿠킹 클래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운영 횟수는 월 4회다. 기존의 월 2회보다 2배 늘렸다.이 클래스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 돌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이다. 2004년부터 전국 각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개해왔다.참가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이날부터 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된다. 4~7세 원생 최대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돌코리아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체험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에 참가 문의가 쇄도해 올해 특별히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음주 전에 치즈를 먹는 것이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술을 과하게 마시면 다음 날 △두통 △울렁거림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즈를 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내과 전문의 니나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자신의 숏폼 플랫폼 '틱톡'을 통해 숙취를 줄이려면 술을 마시기 전에 소량의 치즈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치즈에는 위를 덮을 수 있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다"며 "이러한 영양소는 위를 코팅해 알코올 흡수를 감소시켜준다"고 말했다.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치즈가 체내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즈는 비타민 B와 칼슘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며 "이러한 영양소는 평소 부족해지기 쉬운 것은 물론 술을 마실 경우 체내에서 고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숙취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음주 전 치즈를 먹어보라"고 당부했다.한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자율신경계통에 영향을 주어 구토·과호흡·혈관 확장·저혈압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치즈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치즈 이외에도 두부, 생선, 고기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을 높이고,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한다. 과일과 신선한 채소도 항산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