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10개 구단 체제서 첫 전반기 60승 '눈앞'
올해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하는 SK 와이번스가 시즌 60승 고지를 앞뒀다.

SK는 3일 현재 84경기를 마쳐 56승 1무 27패를 올렸다.

4승을 보태면 60승에 선착한다.

kt wiz의 가세로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치러진 2015년 이래 작년까지 4년간 전반기에 60승을 돌파한 팀은 없었다.

올 시즌 전반기가 18일 마감되기에 SK는 현재 승률(0.675)을 유지하면 올스타 휴식기 전에 60승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규리그는 어느 해보다 이른 3월 23일 개막했다.

게다가 올스타전은 작년보다 엿새나 늦은 20일에 열린다.

경기 수가 늘어난 덕분에 SK에 전반기 최다 승을 올린 찬스가 돌아갔다.

두산 베어스와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SK는 5월 30일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래 한달 넘게 고공비행을 이어간다.

지난달 22일에는 가장 먼저 시즌 50승을 수확해 정규리그 우승 확률 75%(28번 중 21번)를 잡았다.

SK는 타선 침체로 고전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SK가 60승마저 선점하면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8.6%(28번 중 22번)로 올라간다.

가장 안정적인 5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 SK는 최근 방망이도 살아나 선두 질주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지금 추세라면 SK는 9개 구단 체제에서 133경기를 치렀을 때 올린 구단 시즌 최다승(84승)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SK는 그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해 144경기를 치른 2015년 이래 SK가 거둔 시즌 최다승은 2018년의 78승이다.

◇ 10개 구단 체제 확립 후 프로야구 전반기 1위 팀 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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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팀 │전반기 성적(승률) │2위와의 승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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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 라이온즈 │49승 34패(0.590)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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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두산 베어스 │55승 1무 27패(0.671)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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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IA 타이거즈 │57승 28패(0.671)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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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두산 베어스 │58승 29패(0.667)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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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