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 배지현은 홈플레이트 앞에 앉은 류현진을 향해 힘차게 시구를 했다.
배지현은 그동안 남편 류현진의 경기를 직관하며 언론 매체에 포착되기는 했지만 행사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결혼 후 이번이 처음이다.
배지현은 시구 전 남편과 시구 연습을 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남편의 체인지업을 던지려다 어려움을 느껴 패스트볼로 구종을 바꿨다고 한다.
헤럴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배지현은 "긴장해 힘이 들어갔다. 남편이 공을 받아줘서 남편만 보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2018년 1월 결혼했다.
한편 류현진은 전반기 등판을 한 차례 남긴 3일(한국시간) 현재 103이닝을 던졌다. 세부 기록은 더 놀랍다.
류현진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류현진은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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