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업체 아카마이의 오하드 파루쉬 보안기술 부사장은 3일 모바일 콘텐츠 다양화로 느려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네트워크 에지(끝부분) 관련 보안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루쉬 부사장은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보안 미디어 데이에서 "콘텐츠 형태가 다양해지고 그 양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환경이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해결하고 웹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에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에지 플랫폼으로 고객서비스 성능과 미디어 질을 향상하고 있다"며 "이 플랫폼을 활용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등 보안 솔루션을 구축, 더욱 안전한 보안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고 모든 것을 검증한다'는 원칙을 따른 네트워크 보안 모델이다.
그는 "아카마이가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 가트너(Gartenr) 등 시장 조사 기관에서 보안 분야 리더로 인정받았다"며 "인텔리전트 에지 플랫폼으로 시간 당 3천740만 건의 악성 애플리케이션 공격을 방어하고 있고 가장 큰 공격 규모인 1.3Tbps 규모의 디도스 공격을 차단한 적 있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도 세르토 아태·일본지역 보안기술 및 전략 총괄도 "성을 쌓아 외부 침입을 막는 거점 방식의 경우 일단 침입자가 성안으로 들어오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며 "멀웨어가 들어오고 나면 네트워크 안에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세르토 총괄은 "데이터센터가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에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모든 보안 컨트롤을 에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카마이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 접근 제어 솔루션인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액세스(EAA)와 악성 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ETP)로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구축, 지속해서 멀웨어, 랜섬웨어, DNS 데이터 유출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카마이코리아가 이날 개최한 '2019 아카마이 시큐리티 서밋 인 서울'에는 고객 200여명이 참여해 최신 보안 시장 동향, 클라우드 보안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SK스퀘어의 물류 자회사 FSK L&S가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OSK, )의 풀필먼트센터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SK스퀘어는 FSK L&S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간 BOSK와의 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계약은 이후 203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SK스퀘어는 계약 기간 동안 BOSK 및 밴더사로부터 매년 수백억원대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중국·북미 반도체 낸드 물류 서비스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FSK L&S는 BOSK 배터리 공장 3곳의 제조 지원을 위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담당한다. BOSK가 생산하는 배터리의 제조 공정 전후 물류 운영을 책임지는 배터리 공장의 ‘전담 매니저’가 된다. 공장 근거리에 배터리 원자재를 보관한 뒤 생산 일정에 맞춰 필요한 만큼 공급하고, 생산이 완료된 배터리를 보관하거나 검사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계약은 FSK L&S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지의 핵심 거점인 ‘배터리 벨트’에 최초로 진출해 사업무대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BOSK가 짓고 있는 테네시 주 공장, 켄터키 주 공장 총 3곳의 생산 규모를 합하면 연 총 127GWh다. 이는 105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픽업트럭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다. FSK L&S가 미국 현지 기업들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한 데에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케롤’의 경쟁력이 컸다는 분석이다. 생산공장 내부에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케롤은 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부품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하며 출하 순서를 결정하는 등 업무
최근 중국에서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모방해 만들어진 중국 내 피싱 사이트가 30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이 보도했다.17일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를 흉내 낸 한 사이트는 딥시크 영구회원 자격을 준다면서 한 명당 198위안(약 4만원)을 챙겼다. 다른 사이트는 49위안(약 1만원)을 내게 한 뒤 가짜 설치 패키지를 다운로드하게 했다.피해자들은 가짜 홈페이지가 실제와 거의 유사했고 웹사이트상에도 여러 차례 ‘딥시크 다운로드’ 등 문구가 떠 다운로드가 끝난 뒤에야 사기라는 것을 알아챘다고 밝혔다.이에 딥시크 측은 모든 기능은 무료이며 유료인 것은 사기라고 강조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지씨셀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전략컨설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지씨셀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세포·유전자 부문 ‘2025년 CMC(제조 및 품질관) 전략컨설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사업단은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중견·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제조·분석·허가 등 CMC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CMC 전략컨설팅 지원사업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글로벌 수준의 CMC(화학·제조·품질관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제공한다.해당 사업은 지난해 사업수행기관 6곳이 선정됐으며 총 9개 국가신약개발과제 협약기관이 CMC 전략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CMC 전략컨설팅과 연계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진행되는 등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올해에는 세포·유전자, 저분자, 단백질·항체 등 3개 분야에서 총 10개 사업수행기관이 컨설팅을 수행하며 이중 지씨셀은 세포·유전자 부문의 주요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지씨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선정부터 생산, 품질, 허가 절차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맡는다. 컨설팅 범위는 △개발 전략(후보물질 검토, 개발 단계별 일정 및 계획 수립) △제조 및 생산(대량생산 공정 최적화, 제형 개발,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 △품질평가(분석법 개발·밸리데이션, 특성 분석 및 보완 방안) △인허가 및 실사(CTD 모듈 3 작성, GMP 시스템 확립, IND 신청 및 규제기관 대응) 등이다.특히, 컨설팅 과정에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