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가 입 여는 17일 '맞불 유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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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다고 그의 대선 캠프가 2일 발표했다.
17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처음으로 의회 공개증언에 나서는 '빅 이벤트'가 예정된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재선 도전 출정식 개최 이후 처음 갖는 공식 선거 유세를 이날로 택한 것은 뮬러 특검의 첫 증언에 쏠릴 미국민의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뮬러 특검이 자신에 대한 공세를 편다면 지지자들이 운집한 초대형 집회 자리에서 직접 반박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뮬러 특검의 의회 증언에 반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그의 진술을 반박하기 위한 시도로써 이 집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 4월 2년여에 걸친 수사를 마치고 법무부에 448쪽 분량의 수사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의 범죄 공모가 성립된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결론을 담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수사를 방해한 사례들을 포함함으로써 민주당이 공세를 펼 여지를 남겼다.
그동안 뮬러 특검은 지난 5월 말 짧은 성명을 발표했을 뿐 수사 결과에 대해 침묵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법사위와 정보위가 소환장을 발부함에 따라 17일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게 됐다.
미 언론은 "수년 만에 가장 기대가 큰 청문회"라며 빅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뮬러가 또 증언을 요청받고 있다"며 "공모도, 사법 방해도 없었다.
마녀사냥은 끝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7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처음으로 의회 공개증언에 나서는 '빅 이벤트'가 예정된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재선 도전 출정식 개최 이후 처음 갖는 공식 선거 유세를 이날로 택한 것은 뮬러 특검의 첫 증언에 쏠릴 미국민의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뮬러 특검이 자신에 대한 공세를 편다면 지지자들이 운집한 초대형 집회 자리에서 직접 반박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뮬러 특검의 의회 증언에 반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그의 진술을 반박하기 위한 시도로써 이 집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 4월 2년여에 걸친 수사를 마치고 법무부에 448쪽 분량의 수사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의 범죄 공모가 성립된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결론을 담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수사를 방해한 사례들을 포함함으로써 민주당이 공세를 펼 여지를 남겼다.
그동안 뮬러 특검은 지난 5월 말 짧은 성명을 발표했을 뿐 수사 결과에 대해 침묵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법사위와 정보위가 소환장을 발부함에 따라 17일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게 됐다.
미 언론은 "수년 만에 가장 기대가 큰 청문회"라며 빅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뮬러가 또 증언을 요청받고 있다"며 "공모도, 사법 방해도 없었다.
마녀사냥은 끝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