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서비스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외국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자결제 지급대행(PG) 서비스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해외 ‘직구족’의 결제 관련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1550원(8.24%) 오른 2만35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외국인이 2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매출의 85%(작년 말 기준)를 차지하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PG사업 매출은 최근 5년(2014~2018년)간 연평균 33% 증가했다. 올해엔 4669억원(메리츠종금증권 전망치)의 매출을 올려 작년보다 27%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국내 PG시장 점유율 2위(22%)로 1위(KG이니시스)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을 통한 온라인 상거래와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회사의 전자결제 매출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회사가 준비 중인 해외 직구 시 국내 결제와 연동하는 서비스도 새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