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장 가동 중단…"6월 부진에 재고 쌓인 탓"
쌍용차가 생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재고가 적정 수준을 넘도록 쌓인 탓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5일, 8일, 12일, 15일 총 4일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쌍용차 평택공장의 적정 재고물량은 4500대 내외지만 현재 6000대 가량 재고가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판매 부진이 감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4월과 5월까지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5%, 4.1% 증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6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한 8219대에 그쳤다. 전월 대비 2000대 가량 줄어든 수치다.

노사는 이번 공장 가동 중단에 합의하고 회사 귀책으로 휴업이 발생하기에 생산중단 시기에도 급여의 70%를 지급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노사간에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정 재고 유지를 위한 탄력적 생산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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