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미국 화웨이 제재 완화시 SK하이닉스 수혜"
NH투자증권은 1일 미국이 향후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면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며 특히 SK하이닉스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어떤 제재가 변화할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시장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용 제품에 대해 미국 기업과 거래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도 연구원은 "화웨이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고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제재로 예상되는 반사 수혜가 거의 없다"며 "제재 완화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수출을 원활히 하면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화웨이 제재 반사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는 제재 완화가 득실이 있다"며 "화웨이 스마트폰 수출이 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반사이익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장비를 판매하도록 더 많이 허용할 것이라며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