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 늘어난다…성장주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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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난 2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연 ‘2019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서 하반기 경기 반등을 전망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 의한 충격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시점에 주목하고 성장주·신흥국 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희찬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고정투자가 위축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무역 갈등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이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재선을 앞두고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한 감세는 적극적으로 펼쳤지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하지 못했다”며 “미국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수록 세계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5G·전기차 등 성장주 주목”

4세대 이동통신(4G)의 도입 이후 게임과 1인 방송 등이 활발해진 것처럼, 5G 도입 이후에도 소프트웨어·콘텐츠 산업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신 이사는 “기기 간 통신이 활발해지고 데이터 전송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5G 시대에는 네트워크 보안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윈스·에스넷 등 네트워크 보안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대전 도룡동에서 온 신모씨(59)는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해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며 “세계 경기 전망과 산업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