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김영록 전남도지사 '환영·기대'
[남북미 판문점 회동] 광주·전남 "세기의 만남…항구적 평화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30일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환영과 기대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시장은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다시 텄다"며 "세계가 또 한 번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역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전진하고 있다"며 "진정한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온 국민이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밝혔다.

내달 12일 시작되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여를 요청해 온 이 시장은 "판문점에서 시작된 대화의 물꼬가 한반도 전역을 타고 내려와 광주에 도달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가 되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이뤄진다는 사자성어 '심상사성(心想事成)'을 언급하며 "오늘의 이 뜨거운 감동을 가슴에 품고, 북한 선수단 맞이할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린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순방 중인 김 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기의 만남이 이뤄졌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정착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회동은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라며 "남·북·미가 함께 손잡고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회동이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져 한반도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정착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평화를 향한 인류의 여정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동이 성공적 결실을 볼 수 있길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전남도 역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모든 힘과 노력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