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안중에 없는 기장군·의회 행복타운 갈등…주민만 골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안고수 vs 사업축소' 갈등 빚다 군의회, 추경안 모두 부결
보건·안전예산 등 시급한 민생예산도 함께 발목 잡혀 1천20억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인 부산 기장군 '꿈의 행복타운' 사업 예산을 둘러싼 기장군과 군의원 갈등 탓에 국제대회 예산과 주민을 위한 민생예산이 줄줄이 발목 잡혔다.
기장군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원안과 수정안이 28일 기장군의회 본회의에서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2차 추경 예산안은 110억원 규모다.
예산이 부결된 데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70억원 규모 '꿈의 행복타운 조성사업' 예산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꿈의 행복타운은 군이 2025년까지 1천20억원을 들여 정관면에 체육·문화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에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인데 올해 군이 설계변경으로 온천수 개발 사업을 포함하자 군의원이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소·고발을 한 상태다.
또 순수 군 예산으로만 추진하는 사업이라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하는 군의회와 원안을 고수하는 군이 대립하는 부분도 있다.
예산 처리가 늦어지며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모양새다.
8월 말 기장군에서는 국제대회인 '제29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대회 홍보를 위한 예산마저 모두 발목이 잡히며 국제적 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고촌·안평마을 복지회관 개관에 따른 운영비와 경로당 운영보조금, 해양수산부 공모선정 사업인 ICT 기반 해조 양식 어장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비, 미세먼지 저감 사업, 폭염 대비 쉼터 조성, 유모차 살균기 구입, A형 간염 백신 구입,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 등 보건·안전 분야 예산마저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장군 한 관계자는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이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되는 것은 기장군 개청 이래 초유의 사태라 당혹스럽다"면서 "군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장군의회 관계자도 "민생예산 처리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건·안전예산 등 시급한 민생예산도 함께 발목 잡혀 1천20억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인 부산 기장군 '꿈의 행복타운' 사업 예산을 둘러싼 기장군과 군의원 갈등 탓에 국제대회 예산과 주민을 위한 민생예산이 줄줄이 발목 잡혔다.
기장군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원안과 수정안이 28일 기장군의회 본회의에서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2차 추경 예산안은 110억원 규모다.
예산이 부결된 데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70억원 규모 '꿈의 행복타운 조성사업' 예산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꿈의 행복타운은 군이 2025년까지 1천20억원을 들여 정관면에 체육·문화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에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인데 올해 군이 설계변경으로 온천수 개발 사업을 포함하자 군의원이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소·고발을 한 상태다.
또 순수 군 예산으로만 추진하는 사업이라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하는 군의회와 원안을 고수하는 군이 대립하는 부분도 있다.
예산 처리가 늦어지며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모양새다.
8월 말 기장군에서는 국제대회인 '제29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대회 홍보를 위한 예산마저 모두 발목이 잡히며 국제적 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고촌·안평마을 복지회관 개관에 따른 운영비와 경로당 운영보조금, 해양수산부 공모선정 사업인 ICT 기반 해조 양식 어장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비, 미세먼지 저감 사업, 폭염 대비 쉼터 조성, 유모차 살균기 구입, A형 간염 백신 구입,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 등 보건·안전 분야 예산마저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장군 한 관계자는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이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되는 것은 기장군 개청 이래 초유의 사태라 당혹스럽다"면서 "군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장군의회 관계자도 "민생예산 처리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