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독립운동가' 임정 초대 국무총리 이동휘 선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와 독립기념관 공동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 이동휘(1873.6∼1935.1)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함남 단천에서 빈농의 아들로 출생한 선생은 1904년 러일전쟁 발발 이후 일본의 침략이 가속화되자 1905년 보창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운동에 헌신했다.

서북학회와 비밀결사 신민회의 지도자를 맡아 구국운동을 했으며, 1911년 3월 안명근·양기탁 사건에 연루돼 일제 총감부에 체포되어 인천 앞바다에 있는 무의도에서 1년간 유배 생활을 했다.

1912년 6월 유배에서 해제된 선생은 1913년 2월 압록강을 건너 북간도로 탈출했다.

북간도 한인자치기관인 간민회를 지도하고, 북간도 각지를 순회하며 신교육 보급과 기독교 전도 활동을 폈다.

1914년 제2의 러일전쟁 발발에 대비해 항일 광복 전쟁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위해 만주와 러시아의 민족운동 세력을 규합한 대한광복군정부를 조직하고 북간도 왕청현 나자구에 사관학교를 설립했다.

1918년 하바롭스크에서 김알렉산드라·유동열·김립·오성묵 등과 최초의 한인사회주의정당인 한인사회당을 창당해 기관지 발행, 군사학교 설립, 한인적위대 조직 등을 추진했다.

또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맡았다.

선생은 혁명적 방법에 의해서 조국 광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신념을 지녔던 진보적 민족혁명가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