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日 제국대학 나온 '엘리트 조선인'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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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대학의 조센징
![[책마을] 日 제국대학 나온 '엘리트 조선인'들의 삶](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972152.1.jpg)
《제국대학의 조센징》은 일본 제국대학을 나온 조선인 1000여 명의 행적을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는 정종현 인하대 한국어문학부 교수다. 그는 교토에서 처음으로 조선인 유학생 명부를 본 이후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10년간 7개 제국대학의 조선인 명부와 그들의 활동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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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지식으로 제국에 저항한 조선인들도 있었다. 영화 ‘동주’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송몽규가 대표적이다. 윤동주의 사촌인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제국대학 문학부에서 서양사를 전공했다. 조선 독립을 위해 활동하다가 해방 직전인 1945년 3월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저자는 “제국대학에 대한 기억을 삭제하는 것은 근대 한국 사회 형성에 작동한 가장 중요한 퍼즐을 없애는 것”이라며 “일본 식민주의의 진정한 청산을 위해서라도 제국대학이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의 실상을 ‘역사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휴머니스트, 392쪽, 2만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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