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내 집단 학살 희생자 위령제…올해로 2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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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진상조사…지금까지 유해 52구 발굴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집단 학살된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가 올해 20년째를 맞았다.
27일 오후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 임시추모공원에서 열린 제20차 합동 위령제는 진혼무·헌작·종교 제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곧이어 진행된 추모식에서는 추도사·추모공연·추모시 낭송과 추모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추모식에는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서 자행됐던 집단 학살 사건을 처음 세상에 알린 영국 언론인 앨런 위닝턴 기자의 부인이 참석했다.
영국 '데일리워커' 신문의 중국 특파원으로 활동한 위닝턴 기자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으로 들어와 대전 집단 학살 사건을 처음 보도했다.
그의 부인은 "앨런이 1983년 사망했는데, 이런 반인륜적 범죄를 세상에 공개한 그의 노력과 희생이 너무 늦게 세상에 알려졌다"며 "하지만 많은 희생자 후손에게 인정받는 것을 보니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산내 골령골에는 한국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6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민간인이 집단 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4·3사건 관련자 300여명을 포함해 좌익인사, 보도연맹자, 군 예치수 등 1천800명에서 많게는 7천여명까지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초부터 본격적인 진상조사가 시작됐고, 2007년 7월 1일 국가 차원의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됐다.
2000년 유족 모임이 결성돼 유가족 주관으로 처음 위령제가 열렸다.
2010년 7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집단 학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지금까지 2차에 걸친 발굴작업을 통해 유해 52구를 발견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 임시추모공원에서 열린 제20차 합동 위령제는 진혼무·헌작·종교 제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곧이어 진행된 추모식에서는 추도사·추모공연·추모시 낭송과 추모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추모식에는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서 자행됐던 집단 학살 사건을 처음 세상에 알린 영국 언론인 앨런 위닝턴 기자의 부인이 참석했다.
영국 '데일리워커' 신문의 중국 특파원으로 활동한 위닝턴 기자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으로 들어와 대전 집단 학살 사건을 처음 보도했다.
그의 부인은 "앨런이 1983년 사망했는데, 이런 반인륜적 범죄를 세상에 공개한 그의 노력과 희생이 너무 늦게 세상에 알려졌다"며 "하지만 많은 희생자 후손에게 인정받는 것을 보니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산내 골령골에는 한국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6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민간인이 집단 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4·3사건 관련자 300여명을 포함해 좌익인사, 보도연맹자, 군 예치수 등 1천800명에서 많게는 7천여명까지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초부터 본격적인 진상조사가 시작됐고, 2007년 7월 1일 국가 차원의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됐다.
2000년 유족 모임이 결성돼 유가족 주관으로 처음 위령제가 열렸다.
2010년 7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집단 학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지금까지 2차에 걸친 발굴작업을 통해 유해 52구를 발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