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함께하는 국제회의' 내달 2일 개최…강경화 장관 개회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음 달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국제회의'에서 개회사를 한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강 장관은 개회사에서 분쟁 지역에서 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쏟아온 노력을 돌이켜보고 예방과 생존자 중심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외교부 주도로 지난해 6월 출범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이하 평화구상)'의 하나로 마련한 첫 번째 국제회의다.

'평화구상' 출범 당시 정부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고통스러운 경험을 승화시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소개한 만큼 강 장관이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할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이후 국제사회 주요 의제로 자리매김한 여성·평화·안보 분야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평화구상'을 출범했다.

분쟁 지역에서의 여성에 대한 성폭력 보호 조치와 여성의 평화유지 활동 참여 확대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 1325호는 보스니아·르완다 등지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조직적 성폭력 범죄를 계기로 2000년 채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