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타트업 키티호크, 보잉과 제휴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 스타트업 키티호크가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손잡았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티호크는 보잉의 혁신 부서인 보잉 넥스트(NeXt)와 제휴해 미래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키티호크는 대형 드론(무인기) 형태의 항공기 두 종류를 개발했다.

승객 2명을 태운 채 자율비행하는 비행 택시 '코라'와 1인승 비행 차량 '플라이어'가 그것이다.

보잉 넥스트의 부사장 스티브 노드런드는 "키티호크와 일하는 것은 미래 모빌리티(이동)를 안전하게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목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협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양사 간 협업은 코라가 기대보다 더 일찍 출시될 수 있음을 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키티호크는 교통 정체나 탄소가스 배출 우려 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설립자 서배스천 스런은 "안전한 전기 비행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가속화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일한다는 사실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구글에서 일하며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관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