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6일 금융업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은행'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봤다. 선호하는 업종은 은행, 증권, 손보, 생보 등의 순이다.

이 증권사 김진상 연구원은 " 은행은 전분기 대비 순이자마진(NIM) 소폭 하락에 그치고, 대출 성장은 기대 이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비용관리 속에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4.7%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주는 그동안 압박했던 규제나 제도 강화, 저금리, 신용리스크 등에도 실적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실적 흐름은 3분기까지 이어지고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 위기와 부동산의 경착륙 등의 극단적인 상황이 없다면, 올해 은행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선호하는 종목으로는 기업은행을 꼽았다.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배당효과도 유효해서다. JB금융 또한 2분기 실적기 기대된다며 선호종목으로 추천했다. 이 밖에 메리츠종금증권(증권업), 현대해상(손보), 오렌지라이프(생보)도 추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