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모바일 게임 왕좌' 지킨 리니지M, 글로벌 버전 만들어 흥행신화 잇는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 인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리니지M은 출시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해외 진출, 콘텐츠 강화 등으로 리니지M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 7시간 만에 애플(아이폰)의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출시 2일 만에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출시 첫날 게임 이용자 수 210만 명, 하루 매출 10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역대 최고 수치였다. 이 게임은 지금도 국내 앱 장터의 최고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동안 1위 자리를 놓친 적도 없다. 모바일 게임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의 국내 누적 매출은 2년 동안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2017년 12월 대만에 정식 출시했고, 대만 앱 장터(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5개월 동안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게임 사전 예약자가 183만 명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리니지M의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3월 신규 캐릭터와 서버 등을 담은 ‘이클립스’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용자의 음성 명령으로 게임 캐릭터를 조종하는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자동 기능을 이용해 게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무접속 플레이’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2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모든 이용자에게 ‘TJ의 쿠폰’ 등을 제공한다. 이 쿠폰으로 게임 캐릭터를 보다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운영으로 리니지M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