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수소·자동차 등 83억불 MOU 체결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가 산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합니다.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으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투자한 S-Oil 5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준공기념식을 가진 양측은 이외에도 약 83억불 규모의 양해각서 및 계약을 10건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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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측은 자동차와 수소 분야에 관한 정부간 MOU에 동의했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기술협력과 자동차 부품개발, 사우디 진출 관심 기업 발굴 등을 합의했습니다.

수소 경제에 관해서는 수소생산/저장/운송 기술협력(액화 등), 수소차/연료전지/충전소 보급 및 활용, 표준 및 모범사례 등을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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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기관간에도 8건의 MOU 및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S-Oil,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SK, 현대차,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기업 및 유관기업들도 아람코와 83억불 규모의 MOU 및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석유 및 석유화학, 선박, 로봇 등 분야에서 투자, 기술협력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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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 투자청은 대한상의, 코트라 등과 기업인 행사를 개최하고, 제조·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기업인 간의 의견 교환의 장을 제도화 합니다.

한국과 사우디간 `비전 2030`의 협력사업을 현지에서 이행, 점검하는 `비전 오피스` 개소를 정식 선포했습니다.

비전 2030은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석유 산업다각화 경제정책으로, 우리나라는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되어 40개 협력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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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에는 이 비전 오피스를 중심으로 양국간 협력사업의 이행을 점검하고, 현장에서의 애로를 파악하여 해소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조선, 석유화학 등 제조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로봇, 친환경 자동차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수소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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