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27일 개막…시즌 첫 2승 고지 각축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절대강자가 없다.

지난해 박상현(35)이 3승을 따내며 독주했던 양상과 달리 올해 9차례 대회 챔피언 얼굴이 모두 다르다.

2승을 올린 선수가 한명도 없다는 얘기다.

27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제62회 KPGA선수권대회는 코리안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를 마치면 선수들은 9월까지 2달 동안 긴 방학에 들어간다.

올해 1승씩 올린 선수들은 KPGA선수권대회가 2승 고지를 선점한 채 상반기를 마무리할 기회다.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노리는 정상급 선수들은 KPGA선수권대회에 총출동한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 등 이번 시즌에 가장 뜨거운 경기력을 뽐내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서형석(22)과 해마다 최고 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매치킹 이형준(27), 데상트 매치플레이 준우승에 이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서요섭(23), 그리고 SK텔레콤오픈 챔피언 함정우(25),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자 전가람(24) 등 20대 젊은 피의 약진이 주목된다.

군산CC 전북오픈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한 김비오(29)와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35)도 시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연장전 끝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문도엽(28)은 난생처음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우승은 없지만 이번 시즌에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돌아온 장타자 김대현(31)과 정지호(35), 노장 투혼의 황인춘(45)과 홍순상(38)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을 주된 무대로 삼는 양용은(47)과 최호성(46)은 한국오픈에 이어 또 한 번 국내 팬들과 만난다.

코리안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PGA선수권대회는 우승자에게 2억원의 상금뿐 아니라 5년 시드와 KPGA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 그리고 10월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 등 많은 혜택을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