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생태계 흙 속의 진주는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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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리아 IT 어워드
기술 中企 발굴하는 '코리아 IT 어워드'
디지털 생태계 '빈 틈' 메우는 기업들 주목
티로보틱스·지티원 등 10개社 수상 '영예'
기술 中企 발굴하는 '코리아 IT 어워드'
디지털 생태계 '빈 틈' 메우는 기업들 주목
티로보틱스·지티원 등 10개社 수상 '영예'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확 바뀌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기술을 적절히 접목했느냐 여부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결정된다. 발 빠르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나서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 생태계의 뿌리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의 성공 요인은 다양하다. 기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인재들을 확보해야 하고 디지털 전환에 걸맞은 경영 전략도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디지털 생태계’다. 어느 기업도 홀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수 없다. 기업의 상황에 맞는 솔루션이나 장비들을 디지털 생태계를 통해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한다. 이 생태계의 구성원은 다양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부터 국내 시스템 통합(SI) 업체,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 등을 고루 활용해야 효과적으로 기업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중소기업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이 얼마나 촘촘하게 기술 빈틈을 메워주느냐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감재가 건물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올해 처음으로 ‘2019 코리아 IT 어워드(Korea IT Awards)’를 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요성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유망 기술 기업들을 발굴해 격려하는 게 시상 행사를 마련한 목적이다. 기업들에 정보를 준다는 의미도 있다. ‘흙 속의 진주’ 같은 기업을 많이 소개해 기업들의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얘기다.
IT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유명 정보기술(IT) 중소기업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요인을 평가했다. 얼마만큼의 기술력을 갖췄는지 눈에 띄는 경영 성과를 냈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어떤지도 감안했다.
보안, 인증 기업 경쟁 치열
2019 코리아 IT 어워드의 심사는 크게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 △소프트웨어·컴퓨팅 △디지털 콘텐츠·스마트 미디어 △컨버전스 서비스 △모바일 및 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로 나눠서 진행됐다. 부문별로 한 회사씩을 선정하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수상 기준에 합당하다고 판단되면 복수의 업체에 시상했다.
올해 어워드 수상 기업은 티로보틱스(첨단 제조로봇), 대신정보통신(산업용 PDA), 지티원(앱 자동 분석 솔루션), 케이이에스(인증), 엠엘소프트(IT 보안), 트리엠(컴퓨터), 리얼바이트(앱), 모바일어플라이언스(자율주행), 그립(컨버전스 서비스), 시코드(무전 앱 블루투스) 등이다. 특히 보안과 인증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했다는 게 심사를 맡았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티로보틱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다. 대신정보통신은 공공, 금융, 제조 등 분야에서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용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만들어냈다.
트리엠은 데스크톱, 모니터 등 컴퓨터 관련 제품을 조달 시장에 공급해 공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미래 자동차산업에 핵심인 자율주행 솔루션 부문에서 노하우를 축적해가고 있다. 이외의 업체들도 각각의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심사평 이봉규 심사위원장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수상기업들 로봇·보안 기술력 최고 수준…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경쟁력 확보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2019 코리아 IT 어워드가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미 정보기술(IT) 분야에 여러 시상이 존재하는 만큼 심사 기준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IT 산업계 실력을 감안해서도 엄정한 심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포괄적 평가 방식의 나눠주기식 시상을 지양하고자 노력했다.
2019 코리아 IT 어워드는 객관적이고 권위 있는 심사를 위해 분야별로 전문가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기술적 우위 △사용자들의 편리함 △기업 경영 활동 △브랜드 충성도 등을 정량적, 정성적으로 세밀하게 평가했다. 부문별 수상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소비자 충성도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보안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대부분 수상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인증과 보안 분야는 경쟁이 심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다.
2019 코리아 IT 어워드에서 수상한 기업들이 ‘IT 강국’ 대한민국의 명예를 국내외로 널리 드높이고, 소비자들과 보다 충실하게 소통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4차 산업혁명 생태계의 뿌리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의 성공 요인은 다양하다. 기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인재들을 확보해야 하고 디지털 전환에 걸맞은 경영 전략도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디지털 생태계’다. 어느 기업도 홀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수 없다. 기업의 상황에 맞는 솔루션이나 장비들을 디지털 생태계를 통해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한다. 이 생태계의 구성원은 다양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부터 국내 시스템 통합(SI) 업체,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 등을 고루 활용해야 효과적으로 기업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중소기업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이 얼마나 촘촘하게 기술 빈틈을 메워주느냐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감재가 건물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올해 처음으로 ‘2019 코리아 IT 어워드(Korea IT Awards)’를 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요성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유망 기술 기업들을 발굴해 격려하는 게 시상 행사를 마련한 목적이다. 기업들에 정보를 준다는 의미도 있다. ‘흙 속의 진주’ 같은 기업을 많이 소개해 기업들의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얘기다.
IT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유명 정보기술(IT) 중소기업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요인을 평가했다. 얼마만큼의 기술력을 갖췄는지 눈에 띄는 경영 성과를 냈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어떤지도 감안했다.
보안, 인증 기업 경쟁 치열
2019 코리아 IT 어워드의 심사는 크게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 △소프트웨어·컴퓨팅 △디지털 콘텐츠·스마트 미디어 △컨버전스 서비스 △모바일 및 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로 나눠서 진행됐다. 부문별로 한 회사씩을 선정하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수상 기준에 합당하다고 판단되면 복수의 업체에 시상했다.
올해 어워드 수상 기업은 티로보틱스(첨단 제조로봇), 대신정보통신(산업용 PDA), 지티원(앱 자동 분석 솔루션), 케이이에스(인증), 엠엘소프트(IT 보안), 트리엠(컴퓨터), 리얼바이트(앱), 모바일어플라이언스(자율주행), 그립(컨버전스 서비스), 시코드(무전 앱 블루투스) 등이다. 특히 보안과 인증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했다는 게 심사를 맡았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티로보틱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다. 대신정보통신은 공공, 금융, 제조 등 분야에서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용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만들어냈다.
트리엠은 데스크톱, 모니터 등 컴퓨터 관련 제품을 조달 시장에 공급해 공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미래 자동차산업에 핵심인 자율주행 솔루션 부문에서 노하우를 축적해가고 있다. 이외의 업체들도 각각의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심사평 이봉규 심사위원장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수상기업들 로봇·보안 기술력 최고 수준…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경쟁력 확보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2019 코리아 IT 어워드가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미 정보기술(IT) 분야에 여러 시상이 존재하는 만큼 심사 기준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IT 산업계 실력을 감안해서도 엄정한 심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포괄적 평가 방식의 나눠주기식 시상을 지양하고자 노력했다.
2019 코리아 IT 어워드는 객관적이고 권위 있는 심사를 위해 분야별로 전문가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기술적 우위 △사용자들의 편리함 △기업 경영 활동 △브랜드 충성도 등을 정량적, 정성적으로 세밀하게 평가했다. 부문별 수상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소비자 충성도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보안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대부분 수상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인증과 보안 분야는 경쟁이 심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다.
2019 코리아 IT 어워드에서 수상한 기업들이 ‘IT 강국’ 대한민국의 명예를 국내외로 널리 드높이고, 소비자들과 보다 충실하게 소통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