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산업이 큰 기회 되도록 개인들 역량 극대화 노력 절실"
“소중한 인적 자원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1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9’ 자문위원회 정례회의 축사에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기술, 산업, 사회 변혁이 야기할 양극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수많은 신기술과 신산업의 탄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역량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큰 기회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습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세계 각국이 당면한 핵심 과제”라며 “특히 한국은 급격한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11월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 주제를 ‘함께 만드는 미래’로 결정한 배경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포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요한 슈나이더암만 전 스위스 대통령 등 시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을 기조연사로 모시게 됐다”며 “모든 사람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인재 개발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포용국가의 비전과 전략’도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과 뜻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역시 양극화와 급격한 기술 진보 과정에서 뒤처지고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망 강화와 인적 자본 확충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