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박물관 신사분관 10주년, 중요유물 95건 다시 꺼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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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특별전 '10년의 기록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
도자기·회화·전적·공예품 공개…명품도자전도 개편 고려시대 청자대호와 조선시대 백자대호. 높이 40㎝가 넘는 커다란 항아리 두 점이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2층과 3층 전시장에 각각 놓였다.
19일 신사분관에서 만난 유진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실 팀장은 "높이가 48㎝이고, 폭이 50㎝가 넘는 청자대호는 국내에서 가장 큰 청자로 알려졌다"며 "제작 시기는 13세기 후반에서 14세기 초반 사이로 추정되며, 술을 담는 데 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항아리'로도 불리는 백자대호에 대해서는 "따뜻한 순백색을 지녔으며, 너그러운 형태미를 느끼게 한다"며 "조선백자의 도자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유물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립박물관 중 한 곳인 호림박물관이 강남구 신사분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어 청자대호와 백자대호를 포함해 그간 전시에서 선보인 중요 유물들을 수장고에서 꺼내 다시 공개한다.
오는 20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명칭은 '10년의 기록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
2012년 개관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이후 호림박물관이 보유한 다양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보는 드문 자리다.
호림박물관은 도자기 컬렉션으로 유명하지만, 회화와 전적(典籍), 각종 공예품도 풍부하게 갖췄다.
그동안 신사분관에서는 2009년 '고려청자'를 시작으로 '금과 은', '하늘을 땅으로 부른 그릇', '분청사기 제기', '천년의 기다림, 초조대장경', '토기', '민화', '백자호', '조선의 나전 - 오색찬란', '근대회화의 거장들' , '철,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 '일본회화의 거장들' 등 다양한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제211호 '백지묵서묘법연화경', 국보 제268호 '초조본 아비담비파사론 권11·17'과 '수월관음도',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4' 등 보물 7건을 비롯해 청자와 금관, 회화 등 유물 95건이 나왔다.
경남 함안에서 최근 출토한 유물과 유사한 집모양토기와 배모양토기, 박물관을 세운 고(故) 윤장섭 성보문화재단 이사장이 별세하기 직전에 구매를 결정한 민영익 그림, 색상이 곱고 화려한 민화, 청자나 백자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는 분청사기 등이 눈길을 끈다.
한편 4층 제1전시실 명품도자전도 개편해 새로운 유물을 일부 선보인다.
전시품은 국보 3건과 보물 14건을 포함해 모두 37건이다.
도자기마다 전시 출품 이력과 간단한 설명을 기록해 붙였다.
아울러 박물관 1층에는 신사분관에서 연 전시 홍보 자료로 꾸민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유진현 팀장은 10년간 관람객 반응이 좋았던 전시로 고려청자, 백자호, 민화를 꼽고는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개관한 신사분관은 그간 옛 미술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알려왔다"고 강조했다.
유 팀장은 "앞으로는 문화재와 현대미술을 접목한 전시를 기획하고, 내년부터는 연중 민화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호림에 원하는 전시를 묻는 설문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도자기·회화·전적·공예품 공개…명품도자전도 개편 고려시대 청자대호와 조선시대 백자대호. 높이 40㎝가 넘는 커다란 항아리 두 점이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2층과 3층 전시장에 각각 놓였다.
19일 신사분관에서 만난 유진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실 팀장은 "높이가 48㎝이고, 폭이 50㎝가 넘는 청자대호는 국내에서 가장 큰 청자로 알려졌다"며 "제작 시기는 13세기 후반에서 14세기 초반 사이로 추정되며, 술을 담는 데 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항아리'로도 불리는 백자대호에 대해서는 "따뜻한 순백색을 지녔으며, 너그러운 형태미를 느끼게 한다"며 "조선백자의 도자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유물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립박물관 중 한 곳인 호림박물관이 강남구 신사분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어 청자대호와 백자대호를 포함해 그간 전시에서 선보인 중요 유물들을 수장고에서 꺼내 다시 공개한다.
오는 20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명칭은 '10년의 기록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
2012년 개관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이후 호림박물관이 보유한 다양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보는 드문 자리다.
호림박물관은 도자기 컬렉션으로 유명하지만, 회화와 전적(典籍), 각종 공예품도 풍부하게 갖췄다.
그동안 신사분관에서는 2009년 '고려청자'를 시작으로 '금과 은', '하늘을 땅으로 부른 그릇', '분청사기 제기', '천년의 기다림, 초조대장경', '토기', '민화', '백자호', '조선의 나전 - 오색찬란', '근대회화의 거장들' , '철,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 '일본회화의 거장들' 등 다양한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제211호 '백지묵서묘법연화경', 국보 제268호 '초조본 아비담비파사론 권11·17'과 '수월관음도',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4' 등 보물 7건을 비롯해 청자와 금관, 회화 등 유물 95건이 나왔다.
경남 함안에서 최근 출토한 유물과 유사한 집모양토기와 배모양토기, 박물관을 세운 고(故) 윤장섭 성보문화재단 이사장이 별세하기 직전에 구매를 결정한 민영익 그림, 색상이 곱고 화려한 민화, 청자나 백자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는 분청사기 등이 눈길을 끈다.
한편 4층 제1전시실 명품도자전도 개편해 새로운 유물을 일부 선보인다.
전시품은 국보 3건과 보물 14건을 포함해 모두 37건이다.
도자기마다 전시 출품 이력과 간단한 설명을 기록해 붙였다.
아울러 박물관 1층에는 신사분관에서 연 전시 홍보 자료로 꾸민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유진현 팀장은 10년간 관람객 반응이 좋았던 전시로 고려청자, 백자호, 민화를 꼽고는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개관한 신사분관은 그간 옛 미술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알려왔다"고 강조했다.
유 팀장은 "앞으로는 문화재와 현대미술을 접목한 전시를 기획하고, 내년부터는 연중 민화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호림에 원하는 전시를 묻는 설문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