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 노벨평화상 추천 서명 100만명 달성이 목전이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마리안느 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와 (사)마리안느 마가렛은 40여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성심껏 돌본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1백만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2017년 11월부터 추진된 ‘마리안느 마가렛 노벨평화상 1백만인 서명운동’에는 정관계는 물론 학계와 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된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도 일생을 한센인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살아온 두 간호사의 교훈적 삶을 재조명하며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왔다.

서명운동에는 이날 현재 91만5470명이 동참해 이달 말쯤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리안느 마가렛. 사진=(사)마리안느 마가렛
마리안느 마가렛. 사진=(사)마리안느 마가렛
김영록 전남지사도 오는 27일부터 5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간호협의회 주최 세계간호학술대회에 초청자 자격으로 참석해 ‘소록도 천사’ 알리기에 나선다. 세계간호학술대회에는 130여국 50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각 나라 대표 간호사들에게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희생정신과 노벨평화상 수상 당위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와 마리안느 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오는 2020년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85)와 마가렛 피사렉(Margareth Pissarek·84),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각각 1962년, 1966년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40여년을 한결같이 한센인을 위해 봉사했다.

한평생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다가 고령에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11월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소록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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