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10억 /사진=한경DB
승리 10억 /사진=한경DB
승리의 횡령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9일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가 버닝썬 수익금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린사모 측과 공모관계였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와 린사모가이 빼돌린 총액은 전체 버닝썬 횡령액수 18억 여원 중 10억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봤다. 두 사람은 5억3000여만원을 함께 빼돌린 혐의를 받았지만 린사모 측과 공모해 횡령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횡령 책임액은 10억원 선으로 크게 늘어났다.

경찰은 나머지 8억여원은 버닝썬의 지분 42%를 소유한 최대주주 전원산업과 버닝썬 공동대표 등이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짓고 승리와 유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