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 "송환법 연기…비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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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 "송환법 연기…비판 수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B20190615172701693.jpg)
캐리 람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정부가 살인범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고 있어 범죄인 인도 법안이 더는 긴급하지 않다"며 "지난 이틀간 검토 결과 법안 추진의 잠정 중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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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망친 홍콩인의 대만 인도를 위해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홍콩 정부는 주장해 왔으나, 대만 정부는 민의를 무시한 법안 추진은 원치 않는다며 범인 인도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캐리 람 장관은 "정부는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설명하고 더 많이 들어야 할 것"이라며 "나는 슬픔과 후회를 느끼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겸허하게 비판을 듣고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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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한다.
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의 홍콩 시민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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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야단체 등은 일요일인 16일에도 10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검은 대행진` 시위를 열어 송환법 추진과 경찰의 강경진압에 항의할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속보]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 "송환법 연기…비판 수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B2019061517260586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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