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설립 이후 고객을 위한 ‘국내 최초’에 잇따라 도전하는 푸르덴셜생명의 혁신은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타고 달러보험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한성호 기자 sungho@hankyung.com
그래픽=한성호 기자 sungho@hankyung.com
2003년 국내 최초로 달러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 푸르덴셜생명은 2017년과 지난해 각각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과 ‘무배당 달러평생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달러유니버셜특약’ ‘무배당 달러정기특약’ 및 ‘무배당 달러가족수입특약’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달러보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본사의 글로벌 자산운용(PGIM) 역량과 오랜 노하우는 다른 국내 보험사들이 쉽사리 넘볼 수 없는 푸르덴셜생명의 경쟁력이라는 것이 보험업계의 공통적인 평가다.

종신보험이 선진화된 미국에선 노후의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만들어내는 상품이 보편화돼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2016년 ‘컨조인트 기법’을 활용해 상품 속성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했다. 컨조인트 기법은 소비자가특정 상품의 브랜드나 기능 및 가격 등 다양한 항목 중 어떤 부문에 가장 관심을 갖는지 알아내는 분석 방식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속성으로 꼽힌 ‘노후소득 지급률’에 초점을 맞춰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고객에게 확정된 지급률을 보증함으로써 축적된 자산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창출하는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은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고 출시 8개월 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런 원화 상품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출시한 달러 보험상품이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이다. 가입 연령에 따라 납입한 보험료의 연 최저 3.80%에서 연 최고 5.40%를 확정된 노후소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펀드 적립금이 소진되더라도 평생 지급을 보증한다. 안정적인 노후소득 지급률을 보증하기 위해 푸르덴셜생명은 글로벌 자산운용의 금융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장기 채권형 펀드에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무배당 달러평생보장보험’은 업계 유일의 확정금리형 달러 표시 종신보험이다. 보험료 산출 시 연 3.2%에 달하는 높은 적용이율로 보장이 제공된다. 고객 필요에 따라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노후소득으로 선지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달러와 한국 원화 중 고객이 원하는 통화로 사망 보장 및 노후소득 선지급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무배당 달러평생보장보험’은 저금리 상황 속에 안전자산인 달러를 활용해 생애 자산을 마련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4월에는 ‘무배당 달러평생보장보험’의 사망 보장과 노후 자금 마련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재정 상태 변화에 따라 보험료 납입과 인출에 유동성을 더한 ‘달러유니버설특약’이 출시됐다. 가입자가 재정 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거나 중도 인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달러 자산에 대한 유동성을 강화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달 들어 ‘무배당 달러평생보장보험’에 보험료 대비 저렴한 금액을 추가한 특약을 부과해 보장자산을 확대할 수 있는 ‘무배당 달러정기특약’과 ‘무배당 달러가족수입특약’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약에서 설정한 기간이 끝나기 전에 가입자가 사망하는 경우 남은 가족의 경제 상황에 따라 보험가입 금액을 일시 지급하거나 기본 보험금의 1%를 매월 지급하는 상품이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이들 상품은 고객 상황에 따라 보다 세부적인 맞춤형 설계를 제공한다”며 “달러 보험에서도 고객 중심의 NBS 원칙을 위한 푸르덴셜생명의 상품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