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때리기에도"…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쑥쑥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도 중국시장 스마트폰(LTE) 출하량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정보통신기술원이 발표한 5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출하된 스마트폰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684만대를 기록했다. 4월과 비교해서도 4.7% 늘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화권 업체들이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전체 출하량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이 3496만대로 95%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 삼성전자 등 해외 스마트폰은 333만대가 출하되면서 1년새 12% 하락했다. 해외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애플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폰 출하량은 4월에도 전년 대비 3.7% 하락했다. 다만 하락세를 계속됐지만 전월 대비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우려할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진 않았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중국 시장은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반등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판매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 와이솔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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