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17일 모스크바서 외교장관 회담…"한반도 정세 의견교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회담한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장관이 회담에서 지난해 6월 개최한 한·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와 주요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2020년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국제무대에서 협력하는 방안 등에 관해서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약 4개월 만에 열리는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 추진상황 등이 공유될 전망이다.

앞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이달 6∼8일 방북해 러-북 경제협력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코즐로프 장관이 평양에서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을 만나 지난 4월 북러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통상·경제 협력 합의사항 이행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강 장관은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정을 마치고 바로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