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사진)와 덕일산업(회장 유기덕)은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 본관에서 금형 신기술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유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우수한 기술 인력과 장비 인프라를 활용한 금형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밀기계 전시회 ‘디지털메뉴팩처링페어 코파스 2019(KOFAS 2019)’가 17일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막했다.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고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전시회명을 올해부터 ‘자동화정밀기기전’에서 ‘디지털메뉴팩처링페어 코파스’로 변경했다. 17개국 154개사가 참가해 1만5000여명의 관감객이 다녀갔다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밝혔다.올해 전시는‘디지털화를 향한 끝없는 혁신’을 주제로 디지털팩토리 솔루션, 3D 측정기, 난삭재 가공기술을 비롯해 스마트공장 솔루션과 스타트업 특별관까지 기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이스코리아 관계자는 3차원 측정기 ‘스펙트럼’과 산업용 엑스레이 장비인 ‘보셀로’를 전시했고, 세창인터내쇼날은 스마트공장 시스템의 물류자동화를 위한 친환경 전기타입 컨베이어인 모노레일 컨베이어를 선보였다.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제조혁신 세미나, 지역연계 NCS기반 취업 캠프, 해외벤더등록 담당자 초청 수출상담회, 기계산업 발자취 사진전, 참가업체 기계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14일 서울 서초동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2018 기계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의 기계인’으로 신계철 인아텍 회장, 김승우 KAIST 교수, 이응숙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최정훈 대경정밀 이사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신 회장, 김 교수,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이 센터장, 최 이사. 기계산업진흥회 제공
올해 국산 기계 수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의 자원개발 수요가 꾸준히 늘고, 미국 경기 호황으로 국산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올해 기계 수출액이 507억달러(약 54조1273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국산 기계 수출은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엔 역대 최대인 486억달러를 기록했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은 128억510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수준이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경기에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연말까지 500억달러 수출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셰일가스로 굴삭기 시장 2배 된 중국중국은 한국 기계를 가장 많이 사가는 국가다. 올해도 계속 수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전체 한국산 기계 수출의 23%인 112억74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32억2100만달러어치를 구입했다. 중국이 주로 사가는 제품은 굴삭기 등 건설기계다. 각종 자원개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양쯔강 유역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셰일가스 개발이 한창이다. 또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필수 원자재인 희토류 가격이 오르면서 현지 광산으로도 투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굴삭기 시장은 2배 성장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17.3%로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으로 향하는 굴삭기는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공급 중이다.제조업 살아난 미국지난해 국산 기계 74억43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 미국은 올 1분기에도 19억9900만달러어치를 사갔다. 제조업과 주택경기 호조로 공작기계와 건설 및 광산용 기계를 많이 구매했다. 제조업 호황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미국 제조업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2월 55.9로 40개월 새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기계산업진흥회 측은 미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미국 내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태여서 건설장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과 미국 외에 유럽연합(EU)과 일본, 멕시코 등으로 수출되는 국산 기계 물량도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EU는 21%, 일본과 멕시코는 각각 11.8%, 12.7% 수출이 늘었다.최형기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미국, EU 등 선진국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기계 수출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기계산업은 전후방사업 연관효과가 커 한국 경제가 기초체력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회는 2분기에도 기계 수출 실적이 1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